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잠언 2장: 가장 귀한 보물

새벽지기1 2022. 10. 28. 06:56

 

해설:

“아이들”(1절)은 지혜가 부족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내 말”에서 “나”는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지혜를 가리킵니다. 지혜를 가장 귀한 보물로 여기고 찾되 전인격적으로(마음, 귀, 목소리) 추구하라고 하십니다(1-4절). 전심으로 그것을 찾으면 “주님의 경외하는 길”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5절)을 얻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를 찾는 사람에게 응답 하시어 “지혜와 명철”(6절)을 주십니다. 

지혜를 아는 사람은 “정직하고 흠 없이”(7절) 살며,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행하고, 주님께 “충성”(8절)합니다. 주님은 그런 사람들을 지켜 주십니다. 지혜를 따라 살면 더 많은 지혜를 깨닫게 되고(9절), 그 지혜로 인해 참된 기쁨과 만족을 얻습니다(10-11절). 지혜를 따르면 “악한 사람”과 “겉과 속이 다른 사람”(12절)의 유혹으로부터 안전합니다. 그들은 지혜를 모르기 때문에 어두운 길에 서서 악한 일을 즐깁니다(13-15절).   

 

“음란한 여자”와 “부정한 여자”(16절)는 성적으로 방종한 여자를 의미할 수도 있고 타락한 욕망을 따라 가는 세상의 풍조를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지혜를 아는 남성이라면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음란한 여성과 짝하지 않는 것처럼, 지혜를 아는 사람은 세상 풍조를 따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17절)을 기억한다면 그럴 수가 없습니다. 세상 풍조를 따라 타락한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죽음으로 내려가는 길”(18절)이며, “생명의 길”에 이르지 못합니다(19절).

 

따라서 우리는 선한 사람의 길, 의로운 사람의 길로만 가도록 힘써야 합니다(20절). 길게 보면, 정직하고 흠 없는 사람이 살아남고 악하고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멸망하기 때문입니다(21-22절).

묵상:

우리의 본성은 죄성에 물들어 있기 때문에 그냥 두면 욕망을 따르게 되어 있고, 욕망은 우리의 눈을 멀게 하여 어리석은 길을 가게 만들며, 그 길에서 거짓과 악의와 불의를 행하게 만듭니다. 그 길의 끝에는 불행과 파멸과 영원한 죽음이 있습니다. 그 길로 우리를 끄는 힘은 너무도 강합니다. 우리 내면에는 죄성이 있고, 바깥에는 ‘죄 권하는 사람들’의 유혹과 압박이 있으며, 위에는 악한 영의 은밀한 속임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 존재는 ‘삼면초가’에 갇혀 속절없이 죄와 멸망의 길로 끌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힘으로부터 벗어나 생명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전심으로, 전인격적으로 지혜를 찾고 따라야 합니다. 매일, 쉬지 않고 지혜를 사모하고 찾고 품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죄로 이끄는 세 가지 힘과 싸워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그것 자체로 생명력이 있어서 우리의 죄성을 무력화시키고 악한 영의 교란을 간파하고 물리치게 합니다. 지혜를 알기 전에는 죄악을 즐기는 것에서 기쁨과 만족을 누렸는데, 지혜를 깨닫고 나면 그것이 스스로를 괴롭게 하고 파멸에 이르게 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죄 된 본성은 지혜를 따르는 삶을 불편하고 거북하게 느끼지만, 결국 그 길에 참된 만족과 기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