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잠언 4장: 마음과 몸을 다하여

새벽지기1 2022. 10. 30. 07:29

 

해설:

1절부터 9절까지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신의 부친에게서 들은 교훈을 전해 주는 형식으로 지혜를 전해 줍니다. 무엇보다 지혜와 명철을 사모하고 추구해야 합니다. 그것을 얻으면 마음에 잘 간직하고 충실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그 지혜가 그를 보호해 줄 것입니다. 추구할 것 중에 최고는 명철이고, 얻어야 할 것 중 가장 좋은 것은 지혜입니다. 지혜를 품으면 그 지혜가 그를 높여줄 것이고 영광을 얻게 해 줄 것입니다.

10절부터 19절까지는 지혜의 길과 어리석음의 길, 바른 길과 그릇된 길, 의로운 자의 길과 악한 자의 길을 대비하여 설명합니다. 지혜를 따르는 것은 형통하는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한 사람의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의인의 길은 밝은 길이지만, 악인의 길은 어두운 길입니다. 의인의 길은 생명의 길이고, 악인의 길은 멸망의 길입니다. 

 

20절부터 27절까지는 지혜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합니다. 한 시도 놓지 말고 붙들고 살아야 할 것이 지혜입니다. 지혜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23절). 마음은 곧 의지요 감정이며 욕망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이 모든 것의 출발점입니다. 그런 다음 입을 다스려야 합니다(24절). 입에 악한 말을 올리면 마음도 그것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동시에 눈을 조심해야 합니다(25절). 보는 것이 그의 마음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발을 조심해야 합니다(26절). 지혜의 길에서 올곧게 걷도록 힘써야 합니다.

 

묵상:

어릴 때 불렀던 찬송이 생각 납니다. “네 눈이 보는 것을 조심해 네 눈이 보는 것을 조심해 위에 계신 주께서 사랑스레 보시네 네 눈이 보는 것을 조심해.” 2절은 입, 3절은 손, 4절은 발로 이어집니다. 마지막 절에서는 “눈과 입과 손과 발을 조심해 눈과 입과 손과 발을 조심해 위에 계신 주께서 사랑스레 보시네 눈과 입과 손과 발을 조심해”라고 노래 했습니다. 

어릴 적 우리는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을 늘 의식하고 살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런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늘 감시하시고 우리의 잘못 때문에 화가 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입으로는 “위에 계신 주께서 사랑스레 보시네”라고 노래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위에 계신 주께서 노려보고 계시네”라는 뜻으로 생각했습니다.   

사실, 믿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을 무서운 분, 감시하시는 분, 화가 가득한 분, 언제라도 분노를 터뜨리실 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 앞에 서기를 두려워 합니다. 그분 앞에 선다 해도 사랑의 사귐을 가지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라고 하셨는데, 무서운 하나님을 그렇게 부르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믿음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 사람의 목표는 하나님에게 혼 나지 않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무서운 분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분은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를 지켜 보십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서 잘못을 찾아내 징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시고 인도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분은 때로 분노하십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음을 지키고 입과 눈과 손과 발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항상 우리를 사랑스레 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