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잠언 3장: 창조 원리를 따라 사는 삶

새벽지기1 2022. 10. 29. 06:34

 

해설:

1절부터 12절까지는 지혜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소중히 간직하고(1절), 인자와 진리를 마음 깊이 새기며(3절),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의뢰하고(5절),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주님을 경외하며(7절), 주님의 훈계와 책망을 기뻐하는(11절) 사람은 장수하며 평안을 누리고(2절),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혜를 입고(4절), 주님께서 형통하게 하시고(6절), 상처가 낫고 아픔이 사라질 것이며(8절), 물질적으로 넉넉해질 것입니다(10절).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징계 하기도 하시지만 그것은 사랑의 다른 표현입니다(12절).

13절부터 18절까지는 앞의 내용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지혜는 세상 어떤 것보다 귀합니다. 지혜를 따르는 삶에 장수와 부귀영화와 즐거움과 평안의 복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생명나무와 같습니다. 18절과 19절은 지혜가 생명나무가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천지창조의 원리로 삼으셨습니다. 지혜를 따르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따르는 것과 같습니다. 21절부터 26절까지는 지혜가 인생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27절부터 35절까지에서는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가르침을 줍니다. 도움을 청하는 이웃에게 선을 행하고, 해를 끼칠 생각은 품지도 말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는 사람과 맞서지 말고, 악한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은 역겨운 일을 하는 사람을 징계하시고 바른 길을 가는 사람을 축복하시기 하시기 때문입니다.

 

묵상:

3장에 나오는 지혜의 유익에 대한 설명을 읽다 보면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혜는 내면의 평안과 육체적인 건강과 물질적인 번영을 확보해 주는 능력이며, 인생사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불행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능력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기 위해 힘써온 사람들이라면 이 말이 늘 진실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입니다. 삶을 너무나 단순화시킨 말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고 늘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에게도 불행은 찾아옵니다. 질병과 장애를 겪을 수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현실을 생각하면 이 장에 나오는 지혜에 대한 설명에 갸우뚱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여전히 진리입니다. 18절과 19절에서 말한 것처럼, 지혜는 하나님의 창조 원리입니다. 요한복음은 그것을 ‘로고스'(1:1-5)라고 표현했습니다. 세속적인 의미에서의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 정도로 여기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는 하나님께서 우주의 운행과 인생 살이의 기본 원리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뜻과 섭리를 따라 사는 것은 창조 원리를 따라 사는 것입니다. 인류 모두가 그렇게 산다면, 모두가 복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인류의 절대 다수는 창조 원리를 따라 살기를 거부하고 각자 자신의 소욕대로 살아가기를 택했습니다. 그 까닭에 지혜를 따라 살기를 힘쓰는 사람도 인생사의 여러 가지 불행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현실이기는 해도 복되고 자유하고 평안한 삶을 원한다면 하나님의 지혜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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