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다니엘서 12장: 끝까지 신실하게!

새벽지기1 2022. 10. 26. 06:57

 

해설:

“그 때에”를 앞장과 연결시키면, 이 예언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멸망한 후에 일어날 일에 관한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마지막 날에 대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예언은 앞의 예언과 구분 지어 생각해야 합니다. 

천사는 다니엘에게, 종말이 오기 전에는 큰 환난이 일어날 것인데, 생명의 책에 기록된 사람들은 그 환난을 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1절). 그 때, 죽은 사람들이 부활하여 어떤 사람들은 영생을 얻고, 어떤 사람들은 영원한 수치를 얻을 것입니다(2절).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할 사람들은 지혜 있는 사람들로서 하늘의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3절). 가브리엘 천사는 다니엘에게 이 말씀을 은밀히 간직하고 봉하여 두라고 명합니다(4절).

 

그 때 다니엘에게 또 다른 환상이 보입니다. 강 양쪽에 두 사람이 서 있었는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묻습니다(5-6절). 강 위쪽에 있는 천사가 “한 때와 두 때와 반때”가 지나야 한다고 답합니다(7절). 다니엘은 혼란스러워서 그 모든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냐고 묻습니다(8절). 천사는 그 환난의 기간 동안 의로운 사람들은 깨끗해질 것이고 악한 사람들은 더 악해질 것이라고 답합니다(9-10절). 정해진 기간 동안 그 환난은 지속될 것이며, 믿는 사람들은 약속을 기다리고 인내해야 합니다(11-12절). 

 

그 천사는 다니엘에게 끝까지 신실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죽겠지만 끝날에는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13절).

 

묵상:

‘믿음’을 의미하는 헬라어 ‘피스티스’는 ‘신실함’, ‘성실함’ 혹은 ‘충성스러움’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믿음의 대상에게 일관되게, 한결같이 성실한 태도를 가리킵니다. 믿음은 기독교 복음을 지적으로 승인하고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믿음은 어떤 사물처럼 손에 잡아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대상은 인격으로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숨이 다하는 날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마지막 날에 대한 예언을 주시면서 “너, 다니엘아, 너는 끝까지 신실하여라”(13절)고 격려합니다. 죄악이 만연한 세상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마지막 날에 이르기 전에 극심한 환난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 환난을 당할 때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이 예언을 통해 그런 일이 있으리라는 것,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 잡으시리라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견디고 믿음을 지킬 때 마지막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신실함을 구합니다. 모든 환난을 견디고 부활에 이르게 하는 충성스러움을 구합니다. 언제나 하나님께 한결 같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