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노예

새벽지기1 2019. 12. 5. 07:25


인문학 나눔

“긴 인류의 역사는 증언한다.  

저항하고 투쟁하지 않은 노예에게 자유와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그런데 노예 중에 가장 바보 같고 한심스런 노예가 있다. 

자기가 노예인 줄을 모르는 노예와,  

짓밟히고 무시당하면서도 그 고통과 비참함을 모르는 노예들이다...”

 

조정래 저(著) 「허수아비춤(문학의 문학, 325-32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힘이 없을 때 노예가 됩니다.  

전쟁에서 진 백성이거나,  돈이 없어 팔려 갈 때,  때로는 돈 때문에 스스로 노예를 자청합니다. 

그러나 가장 비참한 노예는 노예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자신이 노예인 줄도 모르게 무감각해졌을 때입니다.  


이것이 마귀의 노림수입니다.  

마귀는 타락의 달콤한 맛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죄악의 습관을 심어 주고는 점점 중독이 되게 합니다.  

급기야는 자신이 죄악에 중독되었다는 사실 조차 모르게 만듭니다.  

또한 벗어날 마음도 기력도 없는 마비 상태에 이르게 합니다.  


나병 환자들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 생활을 하다가 임종을 맞이한 한 목사님의 마지막 기도는, 

“주여,저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였습니다. 

손과 발이 무너져 내려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나병 환자들에게는 

고통을 아는 일이야말로 자신들에게 생명이 있음을 발견하는 감동일 것입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아픔이 아니라,그런 아픔을 느낄 수 없는 무감각입니다. 

마비된 마음에 대한 회복의 시작은  ‘발견’에서 부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죄에 노예가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곤 애통하게 됩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애통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회복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히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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