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버림으로 생기는 여백

새벽지기1 2019. 12. 3. 07:02


인문학 나눔

“비움의 실천은  ‘버림’ 으로써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버림이란 말이 맞지만 너무 냉혹하게 들릴 수도 있다.  

점잖게 ‘나눔’ 이라 해도 좋다.  

꽃이 비록 아름답지만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처녀가 설령 아름답지만 처녀를 버려야 옥동자(玉童子),옥동녀(玉童女)를 낳을 수 있다(중략).  

성취(成就)의 청춘도 아름답지만 버림의 노년은 더욱 아름답다.  

이것이 늙음의 미학이다.”

 

권상호 저(著) 「말 글 뜻 (푸른영토, 24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인생의 고통은 얻지 못해서가 아니라 버리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진정한 승리자는 많은 것을 얻은 자가 아니라, 의미 없는 것을 버린 자입니다.  

어리석은 새는 반짝이는 것은 무엇이든 주워 모으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주워온 쇳조각들로 둥지가 얼마나 불편해지는지는 생각하지 않은 채 말입니다.  

아무리 수려한 샹들리에로 방을 꾸며도 그 샹들리에 위에 쓰레기가 얹혀 있다면 쓰레기 집이 됩니다.

빛나는 많은 것을 얻었지만, 버려야 할 쓰레기를 걸치고 품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얻은 기쁨 보다 버리지 못한 고통이 더 큰 사람입니다.  

쓰레기가 가득한 사람은 여유가 없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면 여백이 생깁니다.  

필요 없는 허영, 사치, 이생의 자랑을 버리면 그만큼 자유와 여백이 생깁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

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요일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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