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모든 이에게서 사랑 받고자 하는 욕심

새벽지기1 2019. 11. 28. 07:17


인문학 나눔

“모든 이를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은 거룩할 것이나 

모든 이에게서 사랑 받고자 하는 마음은 욕심이나 아둔함에서 비롯된다. 

전지전능하지 않은 우리는 필연적으로 무언가를 배제할 수밖에 없다. 

배제해야 집중할 수 있고,집중해야 비로소 어떤 색깔이 생기기 시작한다.”

 

김하나 저(著)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김영사, 1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너무 둥글둥글하여 자기가 없는 사람이 있고, 

너무 모가 나서 자기만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육각형 사람이 좋습니다. 원만하지만 자기 세계도 뚜렷한 사람 말입니다. 

둥글둥글 “모든 사람에게 다 사랑 받고 싶다?” 참 좋은 소망입니다. 

이 꿈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사랑 받으려면 내가 없어져야 합니다. 

그저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맞춰 주려고 내 자신과 자유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이 여기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둘은 날 싫어하고, 여섯은 관심이 없고, 둘은 나를 좋아합니다. 

우리 모두는 죄성이 가득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갈등이 없는 완벽한 관계? 

트라우마가 한 조각도 없는 청명한 삶은 비현실적인 꿈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도 바리새인과 서기관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무리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죄 많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살았기에 그러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도 그러한데,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는 것은 안개 같은 꿈이자, 또 하나의 교만입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15장 9절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요15:19)

 

그렇습니다. 진리 안에서 살려면, 미움 받을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맷집을 길러야 합니다. 

가능하면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그러했듯이 진리를 위하여 의를 위하여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지십시오. 맷집을 기르십시오. 자유하십시오. 





'좋은 말씀 > 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꾸미는 사람 가꾸는 사람  (0) 2019.12.02
첫 인상 첫 5분  (0) 2019.11.29
이런 사람  (0) 2019.11.27
쉬운 존재  (0) 2019.11.26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0) 201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