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유머

새벽지기1 2019. 12. 6. 07:36


인문학 나눔

“고(故)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정세영 회장이 고려대학교 입학시험에서 떨어졌을 때 

정주영 회장은 이렇게 위로의 말을 던졌다.

‘힘내라, 나도 고대로 늘 들어가는데 네가 못 들어가겠느냐?’

고려대 공사 때문에 고대를 자주 출입하던 정주영 회장이 동생을 위로하면서 던진 말입니다.”

 

최규상 황희진 공저(共著) 「긍정력 사전(작은씨앗, 296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초등학교졸업이 학력의 전부이고 무일푼이었던 정주영 전(前) 회장은 

맨 손으로 세계적인 그룹을 일구었습니다.  

이런 기적을 만들어낸 여러 비결이 있었지만 

그 중의 하나가 정주영 회장 특유의 유머 감각 때문이었습니다.  

유머는 시시껄렁한 우스개 소리가 아닙니다.  

유머는 꼬여있고 혼돈스러운 삶을 유쾌하게 보려는 저항입니다.


예수님은 당시의 신앙 지도자들이었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는 달리 

참 유머러스하고 쉽고 재미있는 땅의 언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향하여 “회칠한 무덤아”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현대풍으로 바꾸면 “호박에 줄 친다고 수박되느냐?” 입니다.  

또한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키는 소경된 인도자” 라는 구절을 보십시오. 

예수님 당시에 사용하던 아람어에 하루살이는 ‘갈마’(galma) 약대는 ‘감나’(gamla)로 발음 됩니다.  

이는 일종의 말 비틀기에 속한 유머입니다.  

“거룩한 것을 개” 에게, “진주를 돼지” 에게 주는 사람 등은 유머가 담긴 표현입니다.  


이런 유머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웃음을 주고,  그 교훈이 마음에 쏙 들어오게 합니다. 

예수님은 유머의 왕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만 유머와 아이러니를 복으로 주셨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듯이 건강한 웃음을 전파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창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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