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나눔
“훌륭한 공예가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칼이 무엇일까?
바로 날이 무뎌져 ‘잘 들지 않는’ 칼이다.
너무 잘 드는 칼은 오히려 걸작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중략).
우키요에 화가들이 자주 사용하던 화법 중에 ‘한 색 빼기’ 라는 것이 있다.
마지막 한 가지 색만 더해주면 완성될 작품에 일부러 색을 더하지 않고 붓을 내려놓는 기법이다.
이 기법으로 그림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중략).
예로부터 밀어붙이기보다 물러서기를,
예로부터 밀어붙이기보다 물러서기를,
더하기보다 빼는 아름다움을 미학이라고 생각해 왔다.”
우에하라 하루오 저(著) 이소영 역(譯) 「힘 빼는 기술(영림카디널, 29-3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에하라 하루오 저(著) 이소영 역(譯) 「힘 빼는 기술(영림카디널, 29-30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권투 고수들의 자세를 보면 힘을 빼고 유연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분의 색이나 선을 덜어낸 넉넉함, 한 색 빼기를 하여 그 간격이 만들어 내는 리듬이나 여백이 고요함을 느끼게 합니다.
협상의 자리에서도 힘으로 밀어붙이기만 하면 상대는 기에 눌려 말문을 닫아 버립니다.
물러서는 기술, 힘 빼는 기술로 적절하게 힘을 밀고 당길 때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진정한 고수는 힘으로 상대를 누르려 하지 않습니다.
힘을 빼는 배려와 겸손함 속에서 상대를 세워줍니다.
힘을 주며 무한대 바람을 먹은 맹꽁이 배는 터지게 됩니다.
힘을 주며 무한대 바람을 먹은 맹꽁이 배는 터지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힘주는 존재들이었습니다.
날카로운 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힘을 빼고 하늘 보좌를 뒤로 한 채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힘을 빼고 하늘 보좌를 뒤로 한 채 이 땅에 오셨습니다.
힘을 빼신 채 낮고 헐한 영혼들을 만나고 안아 주셨습니다.
바울 사도도 힘을 빼고 유연해 질 때 더욱 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고전9: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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