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파도를 보지 말고 바람을 보라

새벽지기1 2018. 5. 1. 06:49

인문학 나눔


『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에서
카를 구스타프 융은 현대 문명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 ‘악(惡)으로부터의 도피’를 꼽았습니다.
각종 대재앙이 닥칠 때마다 현대인들은
편리한 대증요법(對症療法: 겉으로 드러난 병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하는 치료법)으로
순간의 고통을 망각하며 악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피해 왔다는 것입니다.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악과 만났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악으로부터 도망칠 것이
아니라 악의 뿌리를 탐구해야 합니다.”

정여울 저(著) 「공부할 권리, 6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조선시대 세조 때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 「관상(觀相)」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주인공 송강호는 관상의 대가입니다.
그는 마지막 장면에서 명대사를 읊조립니다.
“난 사람의 얼굴을 보았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오...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인문학은 다른 학문과는 달리 비교적 ‘본질’을 보려 합니다.
그러나 한계가 있습니다.
만물의 시작과 끝을 알아야 본질을 보는 것인데,
문학은 이 점에 있어서 그저 추측하거나, 애매한 논리로 이 문제를 피합니다.
파도는 보고 그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지 못하는 격입니다.

하나님이 알파와 오메가 시작과 끝입니다.
인간과 만물의 뿌리, 선의 뿌리, 악의 뿌리. 모두 성경에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죄 용서를 받고 구원에 이르는 길을 알게 됩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딤후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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