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수칼럼2505 아직은 우리 민족교회에 희망이 있다!
하나, <'정의헌금'은 매월 셋째 주일엔 교회에 헌금하지 말고
교인들이 직접 어려운 이웃을 찾아서 돕자는 '실험'이다.
'교인은 헌금, 구제활동은 교회'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교인들이 직접 구제활동 현장으로 나가보자는 취지였다.
헌금 사용은 교인들에게 맡길 뿐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는 따지지 않는다.
그래서 매월 셋째 주일 교회의 헌금함은 천으로 덮는다.>
이것은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높은뜻정의교회가 <정의 헌금>이라는 이름으로 실천하고 있는 내용이다.
기독교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이 교회는 몇 가지 면에서 참 신선했다.
우선 교회 건물이 없다.
교회 건물 없이 매주일 여고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린다.
년간 헌금수입이 17억 정도면 ‘내 교회’부터 갖자고 하는 것이 보편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 교회는 헌금을 건물에 투자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도를 하게 된 것은 오대식담임목사의 '오기(傲氣)' 때문이었다고 한다.
오 목사는 작년 안식년을 맞아 7개월가량 여러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는 가운데 결심한 것 중 하나라고 한다.
그 결과 오목사는 '한국 교회가 교인들을 수동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한다.
예배에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지만 일상생활에까지 신앙이 연결되도록 하는 힘은 약하다는 것이다.
구제활동도 마찬가지다.
교인들은 교회에 헌금을 낸 것으로 의무를 다한 것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아
어떻게든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다고 한다.
이런 시도를 하는 ‘목회자의 발상’이 참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다.
둘, 지난 토요일 저녁 저장되지 않은 폰으로 전화가 왔다.
“수원지구 리민수목사님이신가요?
저는 충남 공주 유계침례교회 최병엽목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교회 성경을 정리하다가
낮선 성경하나를 발견하고 성경책을 열어봤더니 <세진>이라는 이름이 있더라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난 여름 전도순례 왔던 학생 것이 아닌가 싶어서
성경책을 학생에게 돌려주려고 주소를 알려고 전화했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폰번호는 어떻게 아셨나요?”
“제가 114로 알아봤더니 대전지구로 연결되더라구요.
대전지구 선교사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성경책은 주일 지나고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때 학생들 저녁식사대접도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학원선교에 많은 열매있기를 바랍니다.”
목사님의 배려에 잔잔한 감동이 몰려왔다.
셋, 역시 지난 토요일 저녁에 낮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DFC 수원지구 담당목사님이신가요?”
“예! 맞습니다. 누구신가요?”
“아 예 저희는 이번 주일 저녁에 수원역 근처 로데오거리 전도 하려고 하는데
기도처를 찾던 중 DFC센타를 보고 혹시 빌릴 수 있을까해서 전화드렸습니다.”
“당연하지요! 저희 센타는 제 것이 아닙니다.
주를 위해 귀한 사역하시는데 얼마든지 사용하세요.”
그랬더니 그 분이 상당히(?) 놀라는 목소리였다.
나는 어제 주일 오후 그래도 신원확인은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센타에 나갔다.
열 서너 분 정도가 모여 있었다.
기도회는 뜨거웠고 밖에는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 궂은 날씨에 주의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지난 주말과 주일!
나는 이런 귀한 경험을 했다.
아직은 우리 민족교회에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큰 슬픔과 그치지 않는 마음의 고통이 있습니다.
만일 내 동족이 구원만 얻는다면 내가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현대인의 성경-롬9:2-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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