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묵상 92 (롬 5:6) [정성욱교수]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히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롬 5:6)

 

여기서 "연약하다"고 번역된 말은 원어상

"무력한, 무능한"으로 번역이 되어야 자연스럽습니다.

즉 우리가 전적으로 무능한 상태에 있을 때에 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못하고

하나님을 구하지도 못하고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능력도 완전히 상실하고

영적으로 죽어서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고

행하는 것 마다 죄로 물들어 있고

죄와 사망의 바다에 빠져 있는 바로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고

바울은 선포합니다. 할렐루야!

여기서 경건치 않다는 말은 결국 하나님이 없는 상태,

하나님의 거룩한 법을 떠나

불법과 거짓이 난무하는 삶을 살아가는 상태를 뜻합니다.

우리가 바로 그런 상태에 있었는데도

따라서 위하여 죽어야할 아무런 가치가 없는 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할 아무런 자격이 없는 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한한 영광과 부유하심을 소유하신 영원한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이

복음이 복음되게 하는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위해 죽지 아니하시면

내게는 영원한 절망과 저주와 비참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내게는 모든 희망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는 자가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되고

부유한 자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그대는 정말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무가치하고, 자격없는 그대를 위해 죽으셨음을 믿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소망과 자유와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얻은 자이기에 축하 하노라...

 

오늘 하루도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눈물과 감사로 살아가십시다.

그리고 죄로 인하여 무가치했지만

그런 나를 위해 최고로 가치로우신 하나님의 아들이

생명을 내어 주셨으므로

우리가 바로 하나님게 최고로 값진 것이 되었다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가십니다.

 

승리는 반드시 우리 것이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