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스스로 어떻게 존재가 가능하신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고 자신을 소개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을 히브리인들은 야웨 하나님 혹은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일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What makes God be God?)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을 구별해주는 것이 무엇일까요?
모든 피조물은 스스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자기 존재가 다른 존재에 의해서 결정되거나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인간은 스스로의 결정으로 이 땅에 태어나지 않습니다.
"내가 이런 모양으로 이런 때에 어떤 부모의 아들로, 딸로 태어나야지" 라고
생각하고 결정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는 말이죠.
누군가에 의해서
가깝게는 부모님,
좀 더 멀게는 하나님에 의해서
결정된 인생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인간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서, 하나님에 의해서 존재하게 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영원히 스스로 계신 분입니다.
이 말을 다시 설명드리면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 영원안에서 영원히 존재하셨다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자결정에 의해서, 타인의 결정이나 영향과 관계없이 (타인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존재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이신 것이죠.
여기서 한 가지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주가 필요해서 혹은 사람이
필요해서 창조하셨나?
성경은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창조는 하나님 편에서 어떤 필연과 필요가 있어서
행하신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유로운 결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시지 않고
그냥 영원히 계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창조를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겠다는 결정 역시
스스로 계신 하나님 스스로의 결정입니다.
동양에서 자연이란 말은 한자어로 풀면 '스스로 자' '그러할 연'입니다.
스스로 그렇다는 것이죠. 사실 동양인들은 스스로 그러함을 창조물에게 돌림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피조물의 영광과 바꾼 것입니다.
스스로 그러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행 17: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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