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마가복음 3:13-15, 33-35)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3. 17. 06:35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
(마가복음 3:13-15, 33-35)

하나님 나라에 대해 알려주시는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사람들’에 대해서 알려주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제자들과 하나님 나라 가족입니다.

마가복음 3:13-15, 33-35
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4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15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33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34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유대뿐만 아니라 인근 이방인 지역에서도 예수님을 보기 위해 몰려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마가는 주로 질병의 치유와 연관된 이적을 보고 온 그들을 ‘제자’가 아니라 ‘무리’라고 부릅니다(7-9절). 산 위에서 열두 제자를 세우시는데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장면이 떠오르게 합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율법을 받은 사건과 나란히 새로운 시내산 언약을 선포하십니다. 그렇게 부르신 열두 제자는 대부분 갈릴리 출신 사람들이었고 여러 직업인들과 다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선발하신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습니다(14하 15절).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하나님 나라의 사람에게 중요한 양자택일, ‘당신은 제자인가, 무리인가?’ 마가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제자 이야기에 이어 하나님 나라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예수님이 귀신의 힘을 빌어 귀신을 쫓아낸다는 가짜 뉴스가 촉발한 혼란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귀신의 힘을 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귀신의 나라의 국가 시스템이 붕괴되니 그럴 수는 없다고 반박하십니다. 그럼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귀신이 아니라 성령님의 힘으로 움직이는 나라입니다(28-29절). 예수님더러 마귀를 지펴서 축사한다는 사람들은 성령을 모독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은 바로 성령님의 역사하심입니다.

이 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면회를 요청했습니다. 나사렛까지 예루살렘에서 파송한 서기관들이 찾아가서 예수는 귀신의 왕에 의해 조종받는다고 했을 테니 걱정이 컸을 겁니다. 이 상황에서 예수님은 강력한 수사법을 사용해서 하나님 나라의 급진적 가치관을 보여주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진정한 가족은 그 자리에 함께하여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어디에 속했는가?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어야 하는 교회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 ‘가족’을 지역 사회와 세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인도해 주소서. 저도 일터에서 하나님 나라 가족을 얻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