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들어오는 하나님 나라
(마가복음 2:27-28, 3:4-6)
밀 이삭을 잘라 먹는 행위와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신 일로 인해 안식일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세상을 향해 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2:27-28, 3:4-6
2: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3:4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3:5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3:6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안식일은 오래도록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어왔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길을 지나다가 밀 이삭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서 먹는 행위가 추수이고 탈곡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유대교에서는 구전으로 전해오는 규정을 만들어서 안식일에 허용되는 일의 범위를 축소해 놓았습니다. 안식일에 노동을 금지하는 39개 조항과 세부 조항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바느질하는 사람은 안식일 전날 바늘을 옷에 꽂은 채 나가지 말라고 규정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안식일에도 주인이라고 하시며(2:28) 안식의 본질로 접근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창조 후 7일에 쉬셨는데 이제껏 하나님의 안식이 계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안식하시지만 하나님은 창조 세계를 통치하고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을 계속하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날과 시간에 관한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보여주기 위해 예수님은 안식일 논쟁에서 신랄하고 예민하게 대응하셨습니다. 안식의 본질인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을 축하하는 일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신 일을 통해(3:1-6) 안식일에 허용되는 ‘일’을 새롭게 정의해 주십니다. 질병을 가진 사람을 창조와 구원을 기념하는 안식일에 치유하는 일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적극적으로 안식일에 하나님 나라의 특징인 질병의 치유를 보여주셨습니다. 안식일 논쟁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 알려줄 좋은 기회로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면서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셨습니다(3:5). 우리도 하나님 나라에 대해, 하나님의 뜻에 대해 너무도 무지한 사람들을 향해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세상으로 치고 들어오는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변화의 특징을 수긍하게 인도해 주소서. 율법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본질과 정신을 살려 하나님 나라 시민의 삶을 살아가게 주님이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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