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위한 멘토가 되라
(에스더 2:5-7, 10-11)
우리가 사는 하루의 삶이 권태롭고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날이 반복되는 일상이 따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하루하루는 바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과정입니다.
특히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기여해야 합니다.
에스더 2:5-7, 10-11
5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6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10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11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삶을 살펴보면 그들이 하나님 나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궁궐에서 일하다 보니 소식에 밝아 기회를 포착한 모르드개는 딸처럼 양육한 에스더를 왕후가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세상을 떠난 삼촌 내외 대신 모르드개가 결국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에스더를 세우는 멘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궁궐로 보내 놓고 크게 마음 졸이고 신경을 쓰며 돌보고 있습니다(10-11절). 에스더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가 말하지 말라고 한 명령을 따랐습니다. 모르드개는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면서 에스더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렇게 장차 왕후 간택의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며 에스더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이 직접 무엇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사람을 세우고 결국 그가 일하게 하는 역할은 중요합니다.
이것은 일을 하면서 선배 세대가 후배 세대를 세워주는 교육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의 교회 교육도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입니다. 그런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서 학교 교육을 받는 일도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준비입니다.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취업 준비를 하는 일도 바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입니다.
우리가 성숙한 크리스천이라면 이런 멘토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멘토’란 제자 훈련의 스승이나 양육자보다 더 밀착해서 인격적으로 사람을 키워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본래 이 말은 고대 그리스 신화 『오딧세이』에 나오는 용어입니다. 그리스 왕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서 아들을 가장 믿을 만한 친구 멘토르에게 맡기고 떠납니다. 멘토르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친구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맡았습니다. 그의 교사가 되고 상담자가 되고 아버지가 되고 친구가 되어 돌봐줍니다. 멘토는 의무와 지혜와 신뢰를 가지고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멘토가 되어 우리의 자녀들을, 후배들을, 다음세대를 하나님 나라에 기여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떤 사람의 멘토 역할을 하는지 질문 받으면 모르드개처럼 ‘에스더’를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하소서. 다음 세대를 세워주기 위한 노력이 교회와 사회와 일터에서 꼭 필요합니다. 우리가 멘토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게 주님이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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