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 일이 재미있다.
건축 현장에 가 보니 골조가 끝나면 내장 공사를 하는데,
그건 완전히 목수 일이다.
나무를 재고 자르고 붙이고 박는다.
요즘 목수 공구가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모른다.
옛날에는 먹줄을 튕겨서 직선을 잡았지만 지금은 빔을 쏜다.
높이가 20 여 센티가 될까 말까한,
마치 소형 로켓처럼 생긴 그 기계는 수평을 잡는데도 사용된다.
목수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공구는 기계톱과 기계망치다.
옛날에 목수의 실력을 측정하는 기준은 톱질과 대패질과 못질이었다.
요즘 건축 내장 일에는 대패질이 별로 필요 없다.
이미 나무들이 잘 다듬어서 나온다.
주로 자르고 못을 박는 일이 목수의 모든 일이다.
그런데 그걸 기계가 다 한다.
특히 정식 이름이 뭔지 모르겠지만,
마치 총을 쏘듯이 못을 박는 기계가 압권이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못이 박힌다.
나무에만 박히는 게 아니라 콘크리트도 뚫고 들어간다.
옆에서 보니 숙련된 목수는 일초에 세 발 정도는 쏘는 것 같다.
힘이 없어도 머리만 좀 있으면
얼마든지 나무를 잘 자르고 못질을 잘 할 수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목수가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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