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예루살렘이 크게 범죄함으로 조소거리가 되었다.(애 1:1-11)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10. 18. 04:28

예루살렘이 기쁨의 성이 아니라 슬픔의 성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사라진 적막한 곳이 되었습니다. 열국 중에 크던 자, 열방 중에 공주와 같은 예루살렘이 지금은 과부가 되었고 강제 노동자가 되었습니다. 큰 영광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습니다.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 형국입니다.

슬픈 눈물을 흘려도 누구도 위로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친구들도 다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습니다. 약해진 이스라엘과 함께 할 이유가 없습니다. 세상은 항상 강자의 편에 섭니다.

바벨론으로 잡혀간 유다는 곤고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절기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예배할 수 있는 사람도 성전도 없습니다. 참으로 비참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의 영광이 사라졌습니다. 이스라엘이 환난과 유리하는 고통을 받습니다. 옛날의 즐거움을 생각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처참한 상태에 이른 것은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기 때문입니다.이스라엘이 낮아져도 이방의 나라들이 돕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멸망을 오히려 업신여기고 비웃습니다.

성소의 모든 보물을 가져가고 백성들은 먹을 음식이 없어서 성소의 보물을 팔아서 양식을 삽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등잔대를 옮기신 결과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탄식합니다. 참으로 서글픈 상황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이 지은 두 가지 죄를 언급하였습니다(렘2;13).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음과 우상숭배를 회개하지 않은 이스라엘이 맞이한 끔찍한 결과입니다.

회개함이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침 안개와 같이 영광이 사라집니다. 예수님은 어리석은 부자를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오늘 밤에 네 생명을 가져가면 네가 모은 모든 재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거지 나사로를 무시하고 업신 여겻던 부자는 지옥에서 고통을 호소하지만 기회가 없습니다. 부자된 한국교회를 생각합니다.

주님이 주신 영광을 주님의 뜻에 따라 행하지 않으면 한 순간에 아침의 구름같이 사라집니다. 망해도 위로하는 자가 없고 오히려 조소하고 업신여김을 받는다면 그처럼 처량하고 처참한 것은 없습니다.

나와 교회는 어떤지 돌아봅니다. 주님이 주신 영광이 한 순간에 사라지지 않으려면 늘 말씀을 따라 회개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돈과 힘을 의지하면 반드시 조소와 업신 여김의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오늘도 복음의 소리에 집중하고 복음과 함께 고난받으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주님께서 촛대(등잔대)를 옮기지 않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선지자가 말한 두 가지 죄를 살피고 회개합니다. 주님! 교회를 지켜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