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1990년 그리고 2014년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10. 20. 05:51

1990년 그리고 2014년

30여년전 문민정부가 시작되는 해에 이제 교회는 현대주의를 파악하고 교육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시민 불복종이 개혁교회의 가르침이기에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때 교회는 비웃고 외면하면서 사회 문제에 가담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라고 빡빡 우겼다. 그 증거들이 기독교 세상이 상실된 세상에서(우리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치 색깔(우리시대)에 남아있다.

오직 한국교회는 성장에만 몰두하였다. 어떤 교회는 아예 고3 주일학교를 없애기도 하였다. 대입시험이 중요하기에 대부분의 교회에 부모들은 1년동안 주일예배 안드려도 된다고 하였다. 아브라함 카이퍼가 말하는 이기적 기독교의 전형이었다.

한 쪽에서 주일날 국가고시 시험보는 것 철회해 달라는 탄원을 하는데 정작 교회는 주일날 학원보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오직 교회 성장에만 몰두한 가증스러운 시대였다.

낙태반대 운동할 때 대부분 교회는 낙태반대 포스터를 붙이기는 것을 거부하였다. 이혼에 대하여 설교하지 못하는 교회가 되었다. 그렇게 30년을 지내왔다.

그 아이들이 대학에서 아무런 무장없이 공부하였다. 그렇게 30년 동안 한국사회는 철저하게 한국교회를 점령하였다. 그러는 동안 한국교회는 온갖 부패스캔들이 넘쳐 흘렀다.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20% 정도의 신뢰만 받는 슬픈 현실이 20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그러는 동안 교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교회의 특별성이 없어졌다.

더구나 부패한 목사를 정치적으로 감싼 이들이 갑자기 한국교회 위기를 말하고, 정치적 행동을 햐면서 신분 세탁을 하고 있다. 참으로 슬프다.

이미 그람시의 전략에 맛서서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성경이 말하는 세계관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래서 비관적 선지자주위의다. 그러나 여전히 현실적 선지자로 살고 싶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본주의와 맘몬숭배 그리고 욕망 숭배와 싸웠다. 그가 누구든 이 가치에 어긋나면 거부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상황윤리에 빠져 성경과 신앙고백의 가르침도 지킬 수 없고,시대적 싸움도 이길 수 없게 되었다. 참으로 서글프다. 이제 교회는 광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 충동하는 시대는 20년이면 사라진다. 그리고 지금의 30-40대가 중심이 되어 광야 시대를 맞이하여야 한다.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죽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자기 십자가, 자발적 십자가를 지고 죽으면 50년안에 소망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100년을 다시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교회가 다시금 사회의 소망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주일학교에 전념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 한국교회를 걱정한다면 20-40 부모들이 인본주의와 맘몬숭배 그리고 욕망 숭배와 싸워야 한다. 우리도 긴 시간을 준비해야 한다. 교회사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핍박과 박해를 두려워 할 것이 아니다. 복음과 함께 고난받기를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사라질 시대가 말이 많다. 그래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