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는 보편성이오.
보편성이라는 말은 개별 교회만이 아니라
개별 교회가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큰 모임이 교회라는 뜻이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노회라고 부르는 조직을 가리키오.
더 넓혀서 총회라고 볼 수도 있소.
노회나 총회가 교회라는 뜻이오.
이 보편성이 중요한 이유는 개교회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개념이라는 데에 있소.
예컨대 노회를 교회라고 한다면 노회에 속한 모든 개별 교회의 문제를
다른 모든 교회의 문제로 담아낼 수 있소.
개별 교회에 있는 각각의 조직에서 벌어지는 문제가 교회 전체의 문제가 되는 것과 같소.
이런 보편성이 분명하게 자리를 잡으면
그 안에서 목회자들이 순회의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소.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보낼 수 있소.
노회 안에서 어느 한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렵다면 그걸 모두의 문제로 안고 해결할 수 있소.
이런 보편성은 지금 로마가톨릭교회에서 잘 구현되어 있소.
그걸 우리 개신교회도 빨리 배워야 하오.
이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교회 개혁은 불가능하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아주 어렵소.
그 이유는 그대도 잘 알거요.
교회 이기주의가 너무 강고하오.
너무 오랫동안 이 보편성을 외면한 결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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