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키지 않아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사무엘상 8:4-7)
4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6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에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일을 하다 보면 기분 나쁜 일을 겪습니다. 참기 힘든 때 어떻게 화를 다스리시나요? 평생을 청렴결백하게 이스라엘의 사사와 선지자의 직무를 다했던 사무엘도 그런 감정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이 왕이시고 하나님의 영이 특별하게 임한 사사들이 통치하던 사사 시대 자체를 백성이 거부했습니다.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라고 요구하는 장로들의 제안에 사무엘은 기분이 나빴습니다. 평생 이스라엘 백성의 사사로 섬겼고 자신의 사사 직을 뒤이은 자식들이 문제라면 섭정이라도 해달라고 부탁길 기대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좋지 않은 그때 사무엘은 기도를 했습니다.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6절하).
사람들은 별로 마음에 달갑지 않는 문젯거리들 앞에서 보통 무엇을 합니까?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사도 바울이 가르쳐주는 교훈을 참고하면 기도 대신에 사람들이 주로 하는 것은 “염려”입니다. 사람들은 기도하지 못하는 걱정거리를 늘어놓곤 합니다. 그리고 기도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자식들이 자기를 닮지 않아 절망스럽고 백성에게 배신을 당한 것 같아 괴로울 때도 기도를 했습니다. 이 사실이 중요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이 직접 임명하시는 사사가 아닌 자신의 아들들을 사사로 임명했습니다. 분명히 무리수를 둔 잘못된 리더십 이양이었지만 사무엘이 마뜩잖은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한 점은 배울 만한 점입니다.
사무엘처럼 껄끄러운 문제가 있을 때 기도를 하면 우선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감정적인 문제로 고민하던 사무엘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무엘을 버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버린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문제를 앞에 두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명하게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요구를 받아들여 왕정이라는 정치체제를 열게 하셨습니다. 기쁘지 않은 문제도 기도하던 사무엘은 왕정 시대를 여는 산파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의 문을 여는 사람이 인생의 문을 열뿐만 아니라 시대의 문도 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내키지 않고 제 마음에 들지 않는 문제라도 기도하게 하소서. 기도밖에 할 것이 없다는 체념이라도 좋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시고 역사하심을 믿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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