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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하나님 나라 대사로!(다니엘 4:25-27) / 원용일목사

새벽지기1 2024. 10. 10. 06:55

일터에서 하나님 나라 대사로!
(다니엘 4:25-27)

25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26 또 그들이 그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두라 하였은즉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
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일터에서 우리 크리스천은 어떤 자세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다니엘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다니엘 4장의 사건은 주전 605년에 즉위해 562년까지 바벨론 왕국을 통치한 느부갓네살 왕이 치세 기간 마지막에 7년간의 치명적 질병을 앓았던 일과 연관된 내용입니다. 이 시기는 평화기였는데 하나님은 꿈을 통해 느부갓네살 왕에게 두려움을 주셨습니다. 해몽하던 다니엘은 왕에게 매우 좋지 않은 내용이었기에 고민했습니다. 견고하여 하늘에 닿으며 온갖 새들이 가지에 깃들이는 나무는 온갖 권세와 영화를 누리는 느부갓네살 왕과 바벨론 왕국을 가리켰습니다. 그러나 한 순찰자, 거룩한 자가 내려와 나무를 베고 그루터기를 남기는 것은 바로 느부갓네살 왕의 미래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벨론을 하나님이 다스리는 줄 깨닫지 못한 왕은 7년간 들에서 짐승처럼 지내는 병에 걸려서야 결국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달을 것입니다. 이런 내용의 예언을 하면서 다니엘은 단호하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면서도 단서를 달았습니다. 왕이 태도를 바꾸어 하나님을 인정한다면 하나님의 계획이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다니엘은 절대권력자인 왕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회개하기를 촉구했습니다.

결국 다니엘의 회개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느부갓네살 왕은 1년 후 다니엘이 예언한 희귀한 질병에 걸렸습니다. 왕은 7년 동안 왕궁에서 쫓겨나 생활했는데, 소처럼 풀을 먹으며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변하고 손톱이 새의 발톱같이 변하며 험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다니엘의 예언대로 7년이 지난 후 다시 왕위에 복귀했습니다. 정치마당의 현실로 보면 불가능해 보였으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왕위에 복귀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가 마치 바벨론의 역사를 주관하는 줄 착각하며 행동했으나 호된 경험을 하고 나서 결국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37절).

다니엘은 바벨론에 주재하던 하나님 나라의 전권대사였습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바벨론을 움직이게 하는 실세로 다니엘은 선지자의 사명을 다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가 속한 일터에 주재하는 하나님 나라의 대사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회사를 위해 기도하며 회사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교만을 지적했듯이 우리도 회사의 비리와 잘못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돌이켜 회개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은혜의 길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세상 모든 나라의 왕이신 하나님, 다니엘처럼 일터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리고 지적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 대사의 역할을 하도록 인도해 주소서. 겸손한 영성과 용기와 능력으로 일터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선포할 수 있게 하여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