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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에서 건져달라고 기도합시다!(시편 91:7-16)

새벽지기1 2024. 10. 2. 06:37

환난에서 건져달라고 기도합시다!
(시편 91:7-16)

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8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성전을 찾아가 제사장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시인에게 제사장은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재앙이 가까이 하지 못하고 악인들이 보응받는다고 합니다.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문제를 가지고 성전을 찾아온 사람에게 하나님이 개입하여 구원해 주십니다.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14절). 그리고 하나님이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15절).하나님이 기도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기도하지 않아도 이미 성전을 찾아온 사람의 어려움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시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기도를 요구하실까요? 어려움이 많아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어떤 화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노래합니다(7-10절).

그리고 익숙한 구절이 나옵니다.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11-12절).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면서 시험을 받을 때 사탄이 했던 두 번째 시험 때 인용한 부분입니다(마 4:7 ; 눅 4:10-11). 예수님이 시편에서 말씀하신 대로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사뿐히 땅에 내리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며 놀랄 거라고 사탄이 도전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그렇게 하라는 조건과 보상을 말하는 사탄에 대항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존재 그 자체로 승부하며 제안을 거절하셨습니다. 이 시편 말씀을 위험을 막아주는 부적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이 어떤 어려움도 당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라면 위험과 고난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안전하게 지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설령 고난을 당하다가 죽더라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해주십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 존재의 의미입니다.

시편 91편은 이렇게 마칩니다.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16절). 문제가 해결되긴 하는데, 이 말씀도 함께 읽어야 합니다.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15절하).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영원히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살아가는 종말적이고 내세적인 응답을 보여줍니다.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만 이 땅을 떠나 영원히 하나님의 영광 안에 사는 영화를 허락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죽어서 결국 영광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 응답의 선택지를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고통의 가장 유익한 교훈은 기도입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지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 36:36하-37상). 어려울 때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알려 주십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우리를 사랑한즉 건져주십니다. 환난 당할 때 함께하여 건지고 영화롭게 하신다는 약속을 믿습니다(14-15절). 어려움 당하는 사람들을 회복시켜 주시고 전능자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보호받는 은혜를 허락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