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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난처요 요새이신 하나님(시편 91:1-6) / 원용일목사

새벽지기1 2024. 10. 1. 04:17

나의 피난처요 요새이신 하나님
(시편 91:1-6)

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두려움을 많이 느끼며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질병과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든 문명의 도구들도 두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꽤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해 있지요. 건강보험, 자동차 보험, 요즘엔 항공 보험, 여행자 보험도 있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주택보험에 들어 있는 집에서 삽니다. 시편 91편은 두려워하며 세상을 사는 우리를 향해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무엇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2절). 새 사냥꾼의 올무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한 번 걸리면 대책이 없지요. 또 “심한 전염병”이라고 합니다(3절).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이 두렵습니다(5절). 다름 아닌 전쟁의 상황입니다. 한 번 더 반복합니다.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6절). 바로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노래합니다.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고 합니다(2절). 나의 모든 안전과 평안을 오직 주님께만 의지합니다. 이런 선언입니다. 피난처요 요새이시고 위험한 상황에서 급하게 요청할 대상이라고 하나님을 묘사합니다. 다윗이 이런 하나님에 대해 더욱 자세하고 다양하게 노래했습니다(시 18:1-3).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이 시는 어려움 때문에 성전을 찾아온 사람을 부르면서 시작하고 있는데 그 묘사가 1절에 나옵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지존자의 은밀한 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성전을 가리킵니다. 전능자의 그늘이 보호와 안전을 의미한다면 그늘 밖은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곳입니다. 험한 세상에서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분의 자녀들을 그늘 아래로 피하도록 하십니다. 이렇게 우리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시인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인생의 위기를 겪는 사람이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는 길은 바로 피난처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고대 근동에서는 성전이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전쟁과 같은 위험에 처했을 때 사람들이 성전이 있던 언덕으로 도피했습니다. 우리도 세상의 어려움을 피해 이렇게 고백하며 주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일하는 사람의 기도
피난처이신 하나님, 어려움을 겪을 때 낙심하고 도움 될 사람들을 찾아 헤매던 저를 용서하여 주소서. 우리가 겪는 문제나 어려움보다 훨씬 크신 분, 그 모든 어려움을 포함하여 세상사를 다 주관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