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마가복음 후기(15)(막16:18)

새벽지기1 2024. 4. 30. 06:12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8)

 

다섯 번째 표적은 치유입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에는 치유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예수님은 많은 병자와 장애인을 고치셨습니다. 사도들에게도 그런 일들이 흔히 일어났습니다.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행 4:30)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행 5:16)

 

손을 얹거나 내밀면 병이 고쳐질까요? 이런 질문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우선 사람의 손에 치유 능력이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배가 아픈 아이들의 배나 머리가 아픈 아이들의 머리를 할머니나 어머니가 만져주면 어느 정도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심리적인 요인도 있을 거고, 생리적인 요인도 있을 겁니다. 사람은 스킨십을 통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거기서 다시 생리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오해는 마십시오. 예수님의 치유 사건과 사도들의 치유 사건을 단순히 할머니의 약손 정도로 여긴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런 치유에 대한 보도를 무조건 초자연적인 기적으로 여기면 곤란하다는 말씀입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 기자의 관심은 하나님의 해방하는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현실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하는데 있습니다. 예수를 통한 구원은 모든 악, 죄,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입니다. 앞에서 살핀 네 가지 현상을 비롯해서 다섯 번째의 치유가 바로 그것에 대한 표적입니다. 거기에는 당연히 질병도 포함됩니다.

 

그렇습니다. 성서는 믿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해방의 능력이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의사를 통한 치유는 곧 이런 능력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그런 능력에 사로잡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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