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마가복음 후기(12)(막16:17)

새벽지기1 2024. 4. 29. 06:02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막16:17)

 

막 16:15절에는 복음 전파가, 16절에는 세례가 언급됩니다. 이 두 가지는 초기 기독교가 존재할 이유인데, 부활의 주님이 열한 제자에게 준 말씀입니다. 이제 17,18절에서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따라오는 표적이 거론됩니다. 표적은 다섯 가지입니다.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표적은 주로 사도행전의 이야기를 기초로 작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 표적은 귀신 축출입니다.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악한 귀신을 내어 쫓는다는 이야기가 흔하지는 않지만 종종 나옵니다. 예를 들면 막 5:1절 이하에는 예수님이 거라사인들이 사는 지역에서 군대귀신 들린 사람을 고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람에게서 나온 귀신은 돼지 떼에게 들어갔고, 돼지는 호수에 빠져 죽었다고 합니다. 부활의 첫 증인인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에 들렸던 여자였습니다.(막 16:9) 사도행전에 따르면 사도들도 축귀 능력을 보였습니다.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행 5:16)

 

복음서와 사도행전이 말하는 더러운 귀신은 무엇일까요? 정신병을 말할까요? 실제로 어떤 악한 영이라는 실체가 우리의 내면세계에 들어오는 걸까요? 하나님이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는데, 더러운 귀신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하나님 말고 악한 창조자가 또 있다는 말인가요? 이런 문제는 여기서 길게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만 정리하겠습니다.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악한 힘이 이 세상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기심, 배금주의, 전체주의 등등, 이런 것들은 더러운 귀신의 작용입니다. 그런 것으로 생명이 파괴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은 여기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축귀 능력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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