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마가복음 후기(14)(막16:18)

새벽지기1 2024. 4. 30. 06:09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8)

 

세 번째와 네 번째의 표적은 뱀을 집어 올리거나 모든 독을 마셔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입니다. 뱀에 대한 이야기는 사도행전 28:1-6절에 나옵니다. 바울이 탄 화물선이 유라굴로라는 태풍을 만나서 파선됩니다. 일행은 가까스로 멜리데 섬으로 피신할 수 있었습니다. 섬 원주민들이 바울 일행을 위해서 불을 지폈습니다. 땔감 안에 숨어 있던 독사가 나와서 바울을 물었습니다. 원주민들은 바울이 곧 죽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바울을 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독에 대한 이야기는 사도행전에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독사에 물린 사건을 뱀과 독으로 구분해서 표현한 것 같습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믿는 어떤 사람이 실제로 독을 마신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아볼 필요도 없습니다. 독을 마시면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죽든지 치명적인 손상을 받습니다. 독사에 물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무슨 근거로 독을 마셔도 괜찮다고 말하는 걸까요? 멜리데 섬에서 바울은 실제로 독사에 물린 걸까요?

 

지금 복음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떤 해방의 능력을 보이는지에 대해서 말하는 중입니다. 죄로부터의 해방일 뿐만 아니라 모든 죽음의 권세로부터의 해방이 그것입니다. 뱀과 독은 생명을 파괴하는 악한 세력의 표징입니다. 창세기에서 뱀은 유혹자로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심판했습니다.(창 3:15)

 

예수 그리스도는 지옥의 문을 부셨습니다. 예수로 인해서 이 세상은 모든 저주로부터 벗어났습니다. 그의 부활 생명은 모든 죽음의 권세를 제거했습니다. 뱀과 독 이야기는 믿는 사람들에게 이런 주님의 궁극적인 승리가 약속으로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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