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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엘의 하나님을 만나셨나요? [2024. 2. 23. 금. 일터소명 묵상]

새벽지기1 2024. 2. 23. 04:12

브니엘의 하나님을 만나셨나요?
(창세기 32:22-24, 31)

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우리 인생에는 밝은 낮이 있는가 하면 어두운 밤이 있습니다.

야곱이 인생에서 밤을 맞았습니다.
야곱이 맞닥뜨린 밤은 전에 속임수로 장자권을 가로챈 형에게 당할 복수였습니다.
형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야곱에게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 밤에 야곱은 지난 20년 동안 이룬 일터와 가정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릴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그간 애써 얻은 가족과 재산을 모두 얍복강 건너로 보내고 홀로 남았습니다.
야곱은 혼자 밤을 지새우며 씨름해야만 할 문제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 밤에 야곱은 어떤 사람과 밤이 새도록 씨름했습니다.
정신없이 싸우던 야곱은 자기가 그 밤에 씨름한 상대가 하나님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살면서 알았던 하나님과 다른 하나님을 그날 밤에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보며 인격적 체험을 했습니다.
밤새 몸부림치며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졌습니다.
물론 전에 야곱이 하나님을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밤은 그가 그때까지 20년 동안 그의 가족과 일을 위해 지새던 밤과는 달랐습니다.
야곱은 그가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지금까지 추구해 온 인생의 두 작품인

가정의 행복과 직업적 성공보다 더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직업적 성취와 가정의 행복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난 뒤에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야곱은 깨닫습니다.

야곱이 브니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니

복수하려고 달려오던 형과 만나 부둥켜안고 울면서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브니엘의 하나님이 야곱의 인생을 이렇게 만져주셨습니다.

야곱은 브니엘의 축복을 누렸습니다.
하나님이 오늘 외로움과 두려움에 빠져 앞날에 대해 고민하는 우리에게도 질문하십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힘써 얻은 가족과 재산이 우리의 정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일이

인생의 진정한 가치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야곱의 하나님, 야곱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셨던 것처럼 저도 브니엘을 지나며 햇빛을 보게 하여 주소서.
야곱이 복수하러 달려온 형과 만나 화해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저도 브니엘의 은혜로 살아가게 하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