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예수님의 어린이, 철학자의 어린이

새벽지기1 2023. 9. 27. 06:35

예수님의 어린이, 철학자의 어린이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황금용 앞에서 순진무구하게 노는 어린아이를 정신의 가장 높은 단계로 설정합니다.
낙타는 황금용에게 순종하고 사자는 반항하지만 어린아이는 무서운 황금용을 가지고 노는 존재입니다.
니체는 이런 어린아이를 ‘순진무구한 망각, 새로운 시작, 놀이, 스스로 돌아가는 바퀴,최초의 운동, 신성한 긍정’ 이라고 표현합니다.”

김선희 저(著) 《8개의 철학 지도》(지식너머, 14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철학자들은 ‘어린 아이’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합니다.

특히 니체는 무구한 존재로서의 어린 아이를 말합니다.
예수님도 어린아이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당시 어린아이는 인격적 존재로서 대우 받지 못하던 낮고 헐한 존재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 어린 시절 약장수들이 거리에서 약을 팔 때도 ‘애들은 가라’고 하면서 아이들은 무시당했는데,
예수님 당시 어린아이는 더 그러했습니다.

그런 어린아이가 예수님 곁으로 오는 것을 막지 말라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마19:14)

예수님은 천국을 설명하시면서, 천국은 어린아이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철학자들이 말하는 어린아이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어린아이는 다릅니다.
어린아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속성 중에서 부모님에 대한 ‘절대 의존 감정’이 있습니다.
아이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을 때도 가끔씩 힐끗 뒤를 돌아보며

엄마가 있는 지 확인하면서 엄마가 있을 때 안심하고 놀이에 집중합니다.
아이가 부모님께 절대 의존하듯이,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을 절대 의존하는 마음을 ‘믿음’이라고 합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창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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