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백년 동안의 고독》 이야기의 힘

새벽지기1 2023. 9. 26. 06:16

《백년 동안의 고독》 이야기의 힘

 

가브리엘 가르시아 저(著) 안정효 역(譯)《백년 동안의 고독》(문학 사상사, 45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콜롬비아의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노벨 문학상 소설인《백년 동안의 고독》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제3세계 문학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소설은 억압 받는 콜롬비아와 남미(南美)를 상징하는 마콘도라는 가상의 마을에서,

부엔디아 가문의 7대에 걸친 운명적인 흥망성쇠를 담고 있습니다.
부엔디아 가문의 구성원들은 각자의 몰락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근친상간, 욕망, 질투, 심지어는 운명적인 이름....
작가 김영하는 한 강연에서 ‘백년동안의 고독’의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일화를 전하며

현실을 재창조하는 ‘이야기의 힘’을 말했습니다.
이 소설에는 사람에게 날개가 달리는 등 환상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돼지 꼬리를 달고 태어난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작가는 순전히 상상의 산물로 이 인물을 그렸는데,

노벨상 수상 이후 그에게 자신에게 실제로 돼지 꼬리가 있다는 사람들로부터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선천적 기형으로 꼬리뼈 부근이 돼지꼬리처럼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제까지는 부끄러워서 이야기를 못했지만, 노벨상까지 받은 훌륭한 작품에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기쁘다며 마르께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영하 작가는 ‘이야기의 힘’이 여기서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마르께스가 그 이야기를 씀으로써 어둠 속에 있던 사람들이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정체를 감추고 살았을 사람들이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고 현실을 재창조했다는 것입니다.
‘이야기화’하면서부터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선한 이야기’가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창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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