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꼴찌

새벽지기1 2023. 9. 28. 06:56

꼴찌

 

“일본에서는 ‘하루우라라’라는 경주마가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데뷔 이래 한 번도 우승 한 적이 없는,

자그마치 106연패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 꼴찌 경주마에게 일본인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고 있다.

하루우라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꼴찌’이기 때문이다.
조기퇴직,명예퇴직의 칼바람에 떨어져 나간 회사원, 입시와 취업에 실패한 청년,

사업에 실패한 경영자 등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이 바보스러운 꼴찌 경주마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다.”

박호근 저(著) 《인생에도 리허설이 있다》(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54-5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람들은 꼴찌 경주마를 보고 이런 희망을 보았습니다.
“꼭 1등이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승패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이 어수룩한 경주마의 모습에서
위안을 얻고 ‘언젠가는’ 이라는 희망을 보는 것이다.”(55쪽)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만물에는 일등도 꼴찌도 없습니다.
다람쥐가 나무를 잘 타기는 하지만 땅 속에서는 두더지를 당할 수가 없습니다.
종달새가 하늘을 높이 날지만, 물 속에서는 미꾸라지를 당할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직선 위에 줄 세워 놓고 1등,2등 순위를 매기시지 않습니다.
둥근 원 위에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사와 사명대로 자신의 독창적인 방향으로 뛰어가게 하셨습니다.  
직선 위에 서면 1등,2등,꼴찌가 있어 괴롭지만, 각자 주님이 주신 사명으로 살면 모두가 1등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딤후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