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눈이 떠졌지만 여러차례
일어나려다가 다시 누워버렸습니다.
환한 빛이 비추고서야 일어났습니다.
도봉산도 그 위용을 이미 뽐내고 있고
가로등도 이미 빛을 감추었습니다.
나는 졌지만 내 몸이 이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는 것이 이긴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주 져야겠습니다.
그 댓가를 달게 받아야겠습니다.
숙제?처럼 하던 습관을 줄여야겠습니다.
양을 질로 바꾸어야겠습니다.
나를 놓아주는 기쁨을 누려야겠습니다.
때가 되니 비염이 나 여기 있다 하고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환절기를 어김없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때때로 비염이 심해지면
두통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순간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고 있어 조심하고 있습니다.
다시 약물 치료를 하곤 합니다.
다행히 전에 복용하던 약이
남아있습니다.
좋은 공기를 찾아 산책하는
기회를 더 갖어야겠습니다.
방형!
봄이 벌써 와있네요.
내 공부방의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책상에 앉을 때 습관처럼 입었던
두툼한 니트를 찾지 않고 있습니다.
봄이 왔으니 봄을 누려야겠습시다.
우리 함께 봄을 만나요.
오늘도 방형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힘 내시고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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