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었는데
갑자기 이명이 느껴집니다.
늘 그러하다는 생각을 뛰어넘어
조금은 현기증을 느낄 정도입니다.
그 소리가 다양해지고
그 세기도 더해지고 있는데
오늘따라 더 강하게 인식됩니다.
이제까지는 마음 다스림으로 견뎌왔는데
이제는 그 한계에 이른 듯 합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책상에 앉아 습관대로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동안
잊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명보다 더 큰 소리를 듣고
이명과는 다른 주파수에 마음을 두며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음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정밀검사를 받아야겠다는
계획을 세워봅니다.
꽃샘 추위는
그냥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키는
가벼운 손짖으로 끝나나 봅니다.
어찌 오는 봄을 막을 수 있겠나요.
여전히 도봉산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그 배경이 되어주는
하늘이 더 맑고 푸릅니다.
누군가의 배경이 되어줌이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
요즘 들어 더 인식하게 됩니다.
누구나 주연이 되고픈 세상에서
조연으로 그 자리를 빛내고 있는
이웃들이 있어 살만한 세상입니다.
이름도 없고 빛도 없지만
그 삶과 마음 가운데
그만이 누릴 수 있는
값진 그 무엇이 있을 겁니다.
그들을 위해 빅수를 보냅니다.
방형!
함께 봄을 누려요.
이미 샛강에도 봄이 왔겠네요.
조만간 그 봄을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오늘도 우리 함께해요.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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