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눌림’이 아닌 ‘누림’의 삶 (2023.1.6, 금)

새벽지기1 2023. 1. 6. 06:54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디모데전서 6:7-8).

생명의 탄생은 경이롭지만 우리의 처음이 어떠한지를 확인시켜 줍니다. 죽음은 인생의 의미를 확인하고 회고할 수 있게 해줍니다. 둘 다 빈손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장례식에서 왕의 두 손이 관 밖으로 나와 있었다는 이야기는 세계를 정복한 왕도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었음을 교훈해 줍니다. 우리 인생은 태어날 때와 죽을 때 손에 가진 것이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욕심으로 인해 깨지고 상처 입습니다. 좋은 대학에 대한 욕심이 배움의 즐거움을 빼앗아버리고 학교는 경쟁의 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소명으로 일해야 할 일터가 실적이라는 목표 앞에 메마르고 피 튀기는 전쟁터가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아늑해야 할 가정도 세속의 문화가 지배하는 장소가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세속 문화의 압박으로 우리는 ‘눌림’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눌림은 우울증과 스트레스, 갈등과 폭력 같은 부작용을 낳습니다.

 

바울은 인생 여정에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다면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만족하며 살아가라는 ‘누림’의 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의 새와 들의 꽃도 살피시는 하나님이십니다(마 6:25-30). 당연히 우리를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족(自足)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그러면 우리는 삶을 누리는 경건의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딤전 6:6).

* 일하는 제자의 기도
세상을 좇아 욕심내며 안달하지 않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제게 주어진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게 도와주소서. (by 정병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