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아가서 2장: 사랑을 향한 갈망

새벽지기1 2022. 12. 17. 07:02

 

해설:

여자와 남자의 노래가 이어집니다. 여자가 자신을 “골짜기에 핀 수선화”에 비유하니, 남자가 진정 그러하다고 화답합니다. 여자는 남자를 “숲 속 잡목 사이에 사과나무 한 그루”에 비유합니다. 여자는 그 나무 아래서 그 달콤한 열매를 맛보았다고 말합니다(1-3절). 여자는 남자와 나누었던 황홀한 사랑의 경험을 회상하며 노래합니다(4-7절).

여인은 헤어졌던 남자와 다시 만납니다. 그는 노루처럼 달려와 여인에게 속삭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꽃 피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정원에는 온갖 과일 나무에 꽃이 피어 있습니다. 그러니 어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라고 말합니다(10-13절). 여인은 지금 두려움에 짓눌려 숨어 있습니다. 남자는 간절하게 여인을 부릅니다(14절). 남자는 여인과의 사랑을 방해하는 “여우 떼”를 잡아 달라고 노래합니다(15절). 여자는 또 여자대로 남자가 자신에게 찾아와 구해 주기를 청합니다(16-17절).

 

묵상:

여자는 남자와 사랑을 나누었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가 나타나 자신을 데려가 주기를 바랍니다. 지금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만날 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남자는 여인이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여인은 남자가 찾아와 자신을 데려가 주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 모두 서로를 갈망하지만 지금은 그 갈망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포도원을 망가뜨리는 새끼 여우떼”(15절) 때문입니다.

이 상황은 인간을 찾으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을 갈망하는 인간의 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모든 인간이 그분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분리 되었으나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갈망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죄의 소굴을 벗어나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죄의 힘에 눌려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께서 찾아 오셔서 자신을 구해 주기를 갈망합니다. 인간 스스로 그 구덩이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포도원을 망가뜨리는 새끼 여우떼”를 잡으시고 우리를 죄악에서 해방 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나누었던 황홀한 사랑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대림절에 우리가 기억하고 감사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