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유대 민족의 위기가 어떻게 왔는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첫째, 잘못된 신앙은 공동체의 위기를 가져온다.
아아수에로는 자신의 신복인 하만을 높여 놓았습니다. 또한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하만에게 절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즉 그의 권위에 순복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은 왕의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절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에 대하여 바르게 보아야 합니다. 모르드개는 왜 무릎을 꿇지 않았는가? 신앙의 행위인가? 민족주의적 의식인가?아니면 권력적 오만인가? 즉 주도권 싸움인가?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앞에서 이미 살펴 보았듯이 이것은 모르드개의 신앙적 행위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권세자들에게 절하는 것은 우상숭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절하지 않은 것인가? 그것은 하만이 아각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아각사람은 아말렉 족속을 말한다. 그리고 아말렉은 대대적으로 이스라엘과 적대적이다. 이 사실을 출17:16절에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로 인하여 모르드개는 싫어한 것이다. 결국 모르드개는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을 자신이 대신한다는 오만으로 인하여 민족의 위기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이것은 오늘 우리들도 동일하다. 잘못된 위기가 바로 자신만의 위기가 아니라 공동체의 위기를 가져온 것이다. 모르드개의 모습을 통하여 바르게 이해하여야 한다.
둘째, 성도는 그리스도의 초상화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모르드개 한 사람의 일을 하만은 유대 민족 전체의 일로 취급하여 전체를 죽이는 일을 도모한 것이다.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음에도 하만은 모르드개를 통하여 유대 민족 전체를 평가한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나 혼자의 신앙이라는 말을 삼가해야 한다. 우리는 혼자이지만 늘 그리스도의 대표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불신자는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 성도를 통하여 알아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초상화와 같은 존재이다. 어디에서나 늘 우리는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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