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권인목사

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3)

새벽지기1 2021. 1. 1. 10:32

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3)

 

과거 한국 교회는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킨다.'는 분위기였고,

또 '예수천당'과 '구원의 확신' '구원에 대한 확신과 감격'으로 나아갔고,

그런 신자의 생애를 '하나님 앞에 바친다.'는 데까지 이르는 복음주의적이고 헌신적인 신앙의 양태였습니다.

삶의 대부분을 포기하고 어느 한 두 가지 폭 좁은 선택만 하는 것이 순종이요, 헌신으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순교는 현실성이 부족합니다.

한 번에 올인 해서 순교의 신앙을 가졌으나 신앙의 과정을 다루지 못했습니다.

교회는 결사각오의 신앙을 계승하려 했지만, 현실은 더 이상 순교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죽을 각오는 돼있는데 죽을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현실은 죽는 문제가 아니라 사는 문제입니다.

 

참된 개혁주의적 기독교는 역사적이고 우주적인 기독교 세계관을 갖추고,

그 모든 것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여 삶의 전 영역에서 믿음을 확보하여 삶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한 신앙인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에 대하여 감격만 있고 헌신만 있는 게 아니라,

모든 다양한 것들을 망라한 부요함과 지식과 충만함이 있게 되는 것이야 말로

얼마나 중요한가를 더 많이 깨달아야 했습니다.

구원의 감격이 아무리 크더라도 결국은 내용으로서는 그것 보다는

더 나아갈 것을 성경이 약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고

우리 각자가 만족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는데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격적인 것과 지성적인 것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으로 말미암는 복음의 감격이 삶 전체를 형통하게 만들 수 있다고 너무들 쉽게 이야기 합니다.

 

''복음이 감격스럽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100% 옳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을 어떻게 살도록 요구하시느냐''에 대해서는 사실 한국교회가 답을 못 내놓고 있습니다.

그냥 감격에서 갑자기 다 끝난 것처럼 생각하고 이제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일만 남았다는 식입니다.

그래서 정형화된 복음전도가 아주 중요한 신앙 내용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믿음에 대해 오해합니다.

우리는 모든 의심과 갈등이 없어져야 최선의 신앙상태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끊임없는 물음과 질문을 통해 실존의 맨 밑바닥으로 내려가는

자기 성찰과 하나님의 계시의존 사색과 임재를 추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