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권인목사

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1)

새벽지기1 2021. 1. 1. 10:26

시간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1)

 

''때가 차 매''(갈4:4)라는 말씀의 표현이 있습니다.

''때가 찼다"는 것은 하나님이 하루하루 일하셔서 결국 차고 넘침이 공간적 개념을 넘어

시간 속에 누적되고 쌓이는 결과를 갖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 이해는 우리의 신앙의 토대가 되고, 하나님의 주권 사상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각 개인의 신앙의 균형이나 종합은 신앙의 시작 순간부터 생겨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시간과 더불어 축적되고 형성되어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하나님께서 한 개인에게 믿음을 주셨을지라도

자신의 신앙에 대하여 불안해하고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종합이나 균형이 없으니 울부짖기도 하고, 몸부림도 쳐야하고 다듬기도 해야 하고, 채워도 나가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신앙이란 추구하는 과정으로서 시간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시작하든 부정적으로 시작하든 마지막에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로 답을 얻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빚어 가시는 과정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부요함과 승리의 길로 가든, 곤고함과 의혹의 길로 가든, 그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도, 어떤 운명의 장난도 아닌,

하나님의 부요하심과 신비로우심에 속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 모든 길은 결국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로서 하나님의 경륜과 섭리를 이루심을 깨달아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복음의 높이와 넓이와 깊이에 대한 신앙적, 신학적 사색의 폭을 확장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진리 안에서의 참 자유와 안식의 삶, 그리고 그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일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 인식이 바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 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의 말씀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