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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박형호의 포토에세이
숙은처녀치마
새벽지기1
2020. 10. 24. 06:50
높은 산 등성이에 수줍은 듯 고개 숙이고 섰다.
쉬이 누가 찾아오기도 힘든 곳,
행여나 님이 올까 기다리는 것인지
연보라 빛 꽃잎마저 애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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