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남창우목사

나의 힘과 사랑이신 여호와” (시편 18:1-6)

새벽지기1 2018. 9. 22. 08:05


"나의 힘과 사랑이신 여호와”

                                                           

설교일시 : 2018. 4.15

설 교 자 : 남창우목사

성경말씀 : 시편 18:1-6

 

‘목사님, 고문 좀 그만 하세요. 힘들어 죽겠습니다. 이제 그만 좀 하세요 이건 희망 고문 아닙니까?’ 이러한 전화를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지만 여전히 희망 고문으로 드렸을 그 사람을 생각해 봤습니다. 살아가면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라 그러면 좋아질거야 라고 말하는 것이 희망고문이라니? 그렇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늘 설교는 기러한 이들을 위한 설교로 준비했습니다.

 

오늘 시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목동으로 태어나 이스라엘의 왕까지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에는 평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 왕으로 탁월한 업적을 쌓았고 이스라엘 최고의 왕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위대한 사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가 이렇게 된 것은 이유를 오늘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다른 하나는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입니다. 어떤 환란을 당하나 역경을 당하나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신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모든 시련을 극복했습니다.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어떠한 어려움입니까? 다윗이 겪었던 수많은 역경과 비교해 보면 좋겠습니다. 다윗은 우리가 겪는 그 어떠한 어려움보다 더 큰 시험 가운데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힘이 되신 사람은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습니다. 이 다윗의 간증과 고백이 우리의 간증과 고백이 되길 바랍니다.

 

남의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나의 하나님입니다. 여기 짧은 말씀 속에 ‘내가’ 라는 말이 무려 20번 이상 나옵니다. 내가 부를 수 있는 나의 하나님입니다. 함께 하셨던 그 위대한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아픕니다. 우리가 아무리 아파도 여기 다윗만큼 아픕니까? 따라서 다윗이 하나님을 믿어서 그 아픔을 이겨냈듯이 우리도 하나님을 믿어 우리가 겪고 있는 이 모든 아픔을 이겨낼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도 온통 패배주의와 냉소주의로 흘러가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세상 어떠한 어려움이여 오라 나는 주눅들이 않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그 어려움을 이기겠노라“ 자니간 때에도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에도 우리는 믿음으로 이겨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세상은 이렇게 악해지고 있는데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러니 우리 마음 가운데 불안과 초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 안에 하나님이 아니 계셔서 슬픈 것은 아니냐 말입니다. 우리가 겼는 아픔이 다윗이 겼었던 아픔보다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고백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주님만을 바라보겠습니다. 주님만을 주님께서는 언제나 나를 선대하시고 언제나 내게 다가와 새 힘을 주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언제나 나에게는 최고봉입니다” 나의 신음소리에 민감하시고 나의 부르짖음이 바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여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기는 우리 모두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육체적인 힘과 지식의 힘과 물질의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대한 힘은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고 그 위대하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믿음의 힘입니다. 이 힘이 세상의 힘과 다른 것은 무너지지 않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힘은 언제나 변치 않습니다. 이 힘은 세우는 힘이요 거룩하게 하는 힘이요 조화롭게 하는 힘입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힘은 세우는 힘이 아니라 무너뜨리는 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힘으로 사랑가길 바랍니다. 다윗의 고백을 되새겨 봅시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붙잡고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람을 붙잡고 살아가면 언제나 상처받고 실망합니다. 우리는 그 좋으신 하나님을 마나고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내 마음에 품으면 세상을 품을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 세상의 어떤 것도 힘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낙심하거나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다윗은 어디서 그런 힘을 얻었나요 바로 주님을 사랑하는데서 그러한 힘을 얻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힘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세상은 세상 것들을 사랑하여 세상 것들로부터 힘을 얻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 사랑으로부터 힘을 얻어 살아갑니다. 세상 것들을 사랑하고 의지하면 그 것이 사라지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있으면 세상을 이기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것들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세상 것들은 우리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세상 것들을 사랑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세상 것들로 인해 상처를 받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두려워하며 외롭게 살아갑니다.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이 신앙의 철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이 없어져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살맛이 납니다. 우리는 진정 하나님을 만나며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 묵상

 

- ‘이건 희망 고문 아닙니까?’ -

 

목사님께 전화를 걸어 라고 항의?했던 형제를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그가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나의 과거 경험을 통하여 m 형제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보며 그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정리해 봅니다.

 

1. 형제의 형편과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그 형제는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아마도 고통과 역경 속에서 수 없이 많은 날들을 밤잠 못 이루며 지내고 있었을 겁니다. 말씀의 위로도 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기에 힘썼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모으기도 했을 것이요 가까운 친구들을 찾아가 위로를 구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며 도움을 요청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은 틀림이 없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한계에 직면하여 낙심하기도 했을 수도 있겠고 심지여 더 이상 삶을 지속할 용기를 잃은 상태 일수도 있는 것은 아닌지 상상도 해봅니다.

 

그는 분명 하나님을 믿어온 사람일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고 있었을 것이고 목사님을 알고 지내며 목사님으로부터 신앙 지도를 받으며 지내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목사님께 전화를 드릴 정도였으니 그간 목사님과 인사를 나누며 지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목사님께 투정어린 말을 건넬 수 있을 정도이니 그렇습니다. 어쩌면 이번만 그렇게 투정을 부린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고통으로 신앙의 균형 감각을 잃은 상태일 수도 있겠습니다. 견디다 못해 목사님께 전화를 드린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한 상황 중에 목사님께 전화를 드려 ‘목사님, 고문 좀 그만 하세요. 힘들어 죽겠습니다. 이제 그만 좀 하세요 이건 희망 고문 아닙니까?’라고 말할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 전화를 드려 항의를 할 정도라면 힘들지만 목사님으로부터 무엇인가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형제를 위하여 준비한 설교를 통하여 목사님의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그 형제는 어찌보면 행복한 사람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대부분은 그러한 용기를 내기조차 힘들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웃 중에 자신의 문제를 내어 놓고 마음 문을 열고 나눌 이웃을 곁에 두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적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기 들 때가 많습니다. 삶을 살아갈수록 더욱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2. 형제의 마음에 공감이 갑니다.

 

형제의 이러한 상황을 미루어 짐작하면서 지나간 나의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 가운데 소천한 아내와 함께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나의 믿음의 멘토였고 나의 믿음의 동역자였던 아내는 나와의 18년여의 결혼 생활 중 대부분의 세월을 연약한 몸으로 인하여 힘들게 지냈는데, 마지막 5년여 동안 백혈병과의 투병 기간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참으로 긴 시간이었기에 그 과정에 고통과 절망이 반복되었기에 몸도 마음도 지쳐 소망을 잃고 살아갈 때도 많았습니다.

 

주위에 많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명적 멘토들도 많았고 벗들도 많았습니다. 많은 예배를 드렸고 함께 기도하기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주님께서 수없이 많은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가난했지만 그 많은 병원비용을 미룬 적이 없을 정도로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나와 은혜의 사춘기 어려운 시절을 주변 이웃들의 많은 도움으로 잘 극복하기도 했고 6개월의 시한부 생명을 5년 반이나 연장 시켜주셨습니다. 분명 이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나의 마음과 몸이 지쳐가고 소망의 끈이 멀어지는 듯한 힘든 상황이 반복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목사님께 전화를 드려 투정을 한 그 형제와 비슷한 상황이었을 수도 있겠지요. 나의 경우 그러한 상황에 말씀이 눈에 들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도의 문이 닫히고 이웃의 중보기도 소리조차 나의 닫힌 마음으로 인하여 허공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심방이 피곤한 몸을 쉬는데 방해요소로 인식 될 때도 있었습니다. 심지여 오랫동안 얼굴을 보지 못한 하나와 은혜에 대한 걱정으로 고통이 더 심해지기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희망고문이라고 마음을 표현한 형제의 마음을 미루어 생각해 보니 그 마음에 공감이 갑니다. 때때로 믿음이 연약해지고 기도의 문이 닫히고 상황은 더 악화되어 숨쉬기조차 힘들 때 나의 경우 힘이 되었던 한 장면이 기억됩니다. 무균실 입원 상태였기에 출입과 면회가 제한된 상황에서 미쳐 나에게 연락조차 안 된 어느 친구가 병동 복도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던 그 모습은 바로 주님의 모습이었고 형편이 걱정되어 입원비 내는 날에 슬그머니 간호원실에 봉투를 밀어놓고 유유히 사라졌던 많은 사람들은 주님께서 보내주신 수호천사들이었습니다.

 

3. 형제를 위한 주님의 사랑의 손길은 계속 됩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주님의 음성으로 그 형제에게 전하여졌으리라 믿습니다. 그 형제의 마음 가운데 주님의 따뜻한 음성이 늘 임하시며 주님께서 친히 그 형제와 동행하시는 은총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라는 다윗의 고백이 그 형제의 고백이 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이미 그 형제를 위한 회복 프로그램은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을 더욱 신뢰하며 모든 문제를 주님 앞에 내어놓고 기도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설교 말씀가운데 “나는 주님만을 바라보겠습니다. 주님만을 주님께서는 언제나 나를 선대하시고 언제나 내게 다가와 새 힘을 주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언제나 나에게는 최고봉입니다” 라는 고백이 그 형제의 마음 가운데 외칠 수 있길 소망합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회복의 원천이 되시며 하나님을 사랑함이 모든 해결의 시작임을 그 형제가 고백할 때 주님께서 그 형체의 참 목자가 되어 주시며, 따뜻함 품이 되어 주시고 기댈 어깨가 되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윗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그 형제와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 형제의 삶 가운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나는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고백이 있길 기도합니다. 그 하나님이 이 시간 우리 모두와 함께 하고 계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