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남창우목사

“나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마27:27-31,45-50)

새벽지기1 2018. 9. 18. 06:51


 “나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설교일시 : 2018. 3. 25

설 교 자 : 남창우목사

성경말씀 : 마27:27-31,45-50

 

어느 날 어머니와 택시를 타고 가는데 운전 하던 기사로부터 전도지를 건네받으면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 기사는 제대한 지 얼마 안 되는 젊은 청년이었는데 군 생활 중 사고를 당한 일이 있었고 그 사고가 계기가 되어 신앙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대를 한 후 이렇게 택시 운전을 하면서 전도하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신학생이라는 말에 그 청년 기사는 마침 잘 되었다는 듯이 두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열매 맺을 때가 되지 않은 무화가 나무를 왜 저주하여 죽게 하셨는지 모르겠다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에 나는 그것은 그 나무 하나를 죽여서 많은 이를 살리시려는 영적 교훈을 하기 위해서 그러셨다고 대답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성경에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간음하였다고 말씀하시고, 오른 눈이 너를 실족하게 하면 빼어버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여자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는 때가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눈을 빼야 되는 겁니까 라는 질문 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두 눈을 다 빼어버린다고 해서 그 음욕이 다 사라지겠습니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그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를, 그리고 그의 의는 하나님이 주시는 의를 말합니다. 따라서 선생님께서는 스스로 의를 이루어서 천국을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의를 가져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받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진 자만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이러한 대화는 성령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의인은 없습니다. 하나도 없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우리 주 예수 안에 있는 영생입니다. 우리 모두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십니다. 죄 있는 자를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따라서 죄를 심판하지 않으시면 그 신실성은 파괴되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하는 우리를 죽이실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고민은 하나님께서 친히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시는 방법을 찾으신 것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과 안 지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죄를 짓고 들킨 사람과 들키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이 땅에서의 모든 사람들은 불행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근본 원인은 우리에게 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예수님께서 이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바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기 위하여 오셨다는 사실을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피난길을 가셨고, 땀 흘려 일하셨으며, 슬픔에 눈물을 흘리셨고, 굶주리며 밤을 지새우시며 기도 하셨습니다. 왜 그러하셨습니까? 우리를 위하여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왜 죽으셨습니다.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기 위해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가 당할 모든 고통을 대신 짊어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고통과 서러움을 당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8:9).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친히 모든 고통을 겪으심으로 우리의 진정한 위로가 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슬픔과 고초는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할 때 위로가 되며 힘이 됩니다.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나의 목회도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항상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해야 합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은 나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을 그 위로를 힘입어 인내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고통 중에 있을 때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으시고 부르짖으시는 예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 어떤 고통을 당한다 해도 우리가 겪는 고통과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시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 분명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미하신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의 고통을 안다! 하십니다.

 

예수님의 가시면류관은 내가 머리로 지은 죄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손과 발이 못 박히신 것은 내가 손과 발로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옆구리가 창에 찔리시고 물 한 방울 피한 방울 다 쏟으신 것은 내가 마음으로 가슴으로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죽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담대해야 합니다. 열등감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바로 그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직 나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님의 그 십자가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십자가만이 소망이 됩니다. 십자가가 우리가 살아가야할 이유입니다. 정말 십자가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세상을 아름답게 교회를 튼튼하게 내 삶을 보람 있게 가꾸어 가야할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만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말씀 묵상과 믿음의 결단

 

1. 말씀 내용

(27-31) 조롱당하시는 예수님 - 로마 군병들에게 온갖 멸시와 조롱을 받으시는 예수님.

(45-50) 예수님께서 돌아가심 - 십자가에서 고통을 받으시고 돌아가심.

 

2. 말씀 관찰 및 묵상

 

1) 예수님께서 조롱 받고 죽으심은?

빌라도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으신 예수님(11-26)께서 로마 군병들의 손에 넘겨져 심한 멸시와 조롱을 받으십니다.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께 왕들만이 입었던 홍포를 입히고(28) 가시 면류관을 씌웠으며 홀 대신에 갈대를 예수님의 손에 쥐어주고 왕께 경배하는 흉내를 내었다(29) 나아가 예수님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돌아가며 예수님의 머리를 쳤다. 그야말로 육체와 인격의 조롱과 멸시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온갖 고통을 받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이사야서를 통하여 고난 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심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도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담당시키셨도다’(사53:4-6)

 

2) 예수님의 고통과 사랑의 절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나님과의 단절의 고통의 절규이며 대속주 되시는 예수님의 하나님과의 교통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나를 살리시는 부르심이며 사랑의 절규입니다.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 하나님으로 버림받으심이지만 나를 하나님에게로 인도하시는 생명의 다리를 만드시는 사랑의 역사였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혼신을 다하시며 죽음을 준비하는 기도를 드리셨던 예수님은 진정 순종의 삶을 사셨습니다. 고민과 슬픔을 제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지만 시험에 든 제자들을 영혼의 깊은 잠을 자는 동안, 예수님은 세 번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그 기도는 곧 예수님의 삶이었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3) 가상 칠언

-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라 오를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요19:26,27)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27:46)

- ‘내가 목마르다’(요19:28)

- ‘다 이루었다‘(요19:30)

-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4:36)

 

예수님은 분명 창조주시며 주권자 되십니다. 예수님은 분명 길이시요 진리시요 생명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나의 참 목자시오 생명의 주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 보좌 앞에 계시다가 다시 오실 구세주이십니다. 예수님의 그 은혜가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가 됩니다. 그 은혜만으로 나의 나 됨이 해석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계셔서 나를 위하여 간구하심이 지금 여기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됩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3. 말씀 적용과 믿음의 결단

 

이사야서 53장의 참 의미를 깨닫기를 원합니다. 추상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나의 삶에 적용 되기를 원합니다. 여전히 믿음의 고백이 삶으로 증거 되고 있지 못하지만 그 길이 진리의 길임을 믿고 날마다 십자가 은혜의 보좌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분명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나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님께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며 나의 간구를 들어 주시리라 믿고 나아갑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참 지혜를 구해 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망각하지 않는 나의 일상이 되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규칙적으로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새벽을 살게 하시며 묵상 글을 함께 나눌 믿음의 멘토들과 믿음의 벗들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의 깊이를 더하게 하시며 그 영역이 넓어지길 간구합니다. 기도수첩이 더 풍성하게 하시고 양에 질이 더하여 지게 하시옵소서. 기도의 동역자들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함께 겟세마네 기도 동산에 올라갈 벗을 하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장충교회에서 나의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게 하시며 믿음의 훈련 기회를 갖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믿음의 여정을 위한 귀한 시간이 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목도케 하시며 그들과 믿음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와 부활의 소망을 그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길 소망합니다.

 

병환 중에 있는 오덕영집사님과 교제를 나누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병환 중에 있는 집사님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게 됨도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분의 병상이 주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병상의 자리가 평강의 자리요 기도의 자리요 주님과 깊이 만나는 은총의 자리가가 되기를 기도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비록 집사님에 대하여 잘은 모르지만 그에게 다가가 그의 마음과 형편을 알게 하시고 위하여 기도하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늘 낮에 그의 목소리가 힘이 있고 따뜻해 좋았습니다. 30일에 있을 진단 결과 발표가 완쾌를 위한 출발의 시간이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를 위하여 아침마다 기도하며 주간마다 목소리를 통하여 교제를 나누기를 작정해 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은총이 집사님의 병상에 임하시며 회복의 기쁨을 누리시는 모습을 보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고통을 받으시고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며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바라기는 그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는 나의 이웃들입니다. 그들에게 기도로 다가가게 하시고 삶으로 다가가길 원합니다. 다음 주에는 박병윤집사와 얼굴을 마주하며 차를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그의 믿음을 본받게 되며 마음과 삶을 나눌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나의 여정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