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남창우목사

“하나님과 씨름하라” (창세기 32:21-31)

새벽지기1 2018. 9. 15. 04:42


 “하나님과 씨름하라”  

                                                           

설교일시 : 2018. 3. 11

설 교 자 : 남창우목사

성경말씀 : 창세기 32:21-31

 

우리 인생은 모두 완전하지 못합니다. 온전한 만족은 없습니다. 모두가 실망스럽습니다. 우리의 기대가 잠시 충족되었던 일들도 지나고 보면 실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문제 많은 세상입니다. 문제가 없다면 세상이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 많은 세상을 살아가려면 그 문제를 푸는 해법과 열쇠를 가져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이나 열쇠를 가지고 있느냐가 우리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가 좌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문제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이 모든 문제를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만능 열괴를 갖고 있어야만 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을 보면 야곱은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외삼촌 집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큰 문제를 만났습니다. 형 에서가 많은 병사와 함께 자기에게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형을 속이고 장자권을 빼앗은 지난날을 돌이켜 볼 때 큰 두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형 에서의 위협에서 벗어나며 형 에서와 화해를 이루고 무사히 고향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큰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야곱은 자기 나름의 몇 가지 해결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첫째, 야곱은 사람이라는 열쇠를 사용합니다. 야곱은 사자를 앞서 보냅니다. 사절단입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사람은 유용합니다.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람이라는 열쇠는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사람의 힘을 이용하는 경우 언젠가는 올무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진정한 해결책이 못됩니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둘째, 야곱은 돈이라는 열쇠를 사용합니다. 일종의 뇌물입니다. 사자에게 소유 중 일부를 형에서에게 보냅니다. 지난 날의 잘못을 덮고 형 에서의 마음을 달래보려는 것입니다. 이 역시 돈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 시대 정신으로 보면 돈은 만능해결책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비록 돈은 삶 가운데 유용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됩니다. 돈은 우리를 가두고 결박합니다. 야곱에게도 이 돈으로는 진정한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셋째, 야곱은 꾀라는 열쇠를 사용합니다. 분노한 형 에서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각각 떼를 나누어 각각 종에게 맡기고 자기는 일정한 거리를 두게 하고 도망할 기회를 갖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꾀 또한 우리 인생의 문제를 푸는 수단임에 틀림이 없지만 우리의 지혜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이 또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됩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을 보면 문제에 직면하여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십니다. 바로 야곱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만이 답입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는 그분 앞에 내놓으면 다 해결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먼저 하신 일이 있습니다. 야곱과의 싸움입니다. 아주 특별한 싸움입니다. 이 싸움은 먼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싸움입니다. 이 싸움은 야곱이 시작한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형 에서와의 니라 사람과의 싸움을 하였고 돈과의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꾀와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리석은 야곱의 모습에 답답하신 하나님께서 이 상황에 뛰어들어 야곱에게 싸움을 거신 것입니다. 잘못된 싸움을 바로 잡고 진정한 해결책이 되시는 하나님과의 싸움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야곱이 하나님과 만나 하나님과 씨름하였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였지만 사람과 돈과 그리고 자기 잔꾀와 싸웠기 때문에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묻고 계십니다. 너희는 지금 무엇과 씨름하고 있느냐?. 우리 역시 돈과 사람과 그리고 자기 꾀와 싸움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여전히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야곱의 환도뼈가 부러졌습니다. 이는 ‘이제 너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선언입니다. 이제서야 하나님과 씨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도 그러한 것이 아닙니까? 사람과 돈과 그리고 자기 꾀의 한계에 이르러서야 하나님과 씨름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도 환도뼈가 부러지고서야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냐 말입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과 씨름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내려놓아야 합니다. 사람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돈으로부터도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우리기 잡고 있는 것을 놓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환도뼈를 치십니다. 우리는 사람과 돈과 자기 꾀와 싸울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싸워야 합니다. 목숨을 걸고 하나님과 씨름을 해야 합니다.

 

이 싸움의 결론은 ‘하나님 패배, 야곱 승리’입니다. 성경 말씀이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입니다.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비로써 자기 정체성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앞에 바로 세게 되었습니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집니다. 하나님이 지셨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더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지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싸워야할 대상을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과 씨름하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하나님과의 싸움에서 이긴 야곱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새로운 믿음의 순례길을 가는 야곱의 모습은 큰 울림을 줍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환도뼈의 경험이 있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건드려주신 흔적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말씀 묵상과 믿음의 결단

 

1. 말씀 묵상

- 내용 관찰 및 연구

(21-23) 얍복강을 건너는 야곱 - 예물을 앞서 보냄, 불안 초조 염려의 밤을 지냄. 처자와 소유를 먼저 보내고 홀로 있음.

(~25) 하나님과의 씨름 - 어떤 사람(하나님,30절)과 날이 새도록 처절한 씨름을 함. 도움을 호소하는 야곱의 필사적인 간구를 뿌리치지 못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야곱의 환도뼈를 부러뜨리심. -> 하나님께서 생명과 힘의 근원 되는 환도뼈를 부러뜨리셨다는 것은 지금까지 인간 자신의 힘과 머리만 믿고 살아온 야곱을 완전히 꺾음으로서 인간의 무력함과 연약성을 철저히 일깨우고 이후로는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의뢰토록 하시기 위함. 목숨을 건 야곱의 간구.

(~29) 하나님과의 대화 - 야곱의 정체성을 확인 : ‘네 이름이 무엇이냐?’ -> 새 이름을 주심(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김), ‘속이는 자’-> ‘하나님을 이긴 자’

하나님의 져주심 ‘더 많이 사랑하는 자가 약자’ - 하나님은 영원한 약자

(~31) 씨름의 결과 - ‘하나님을 대면하였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 브니엘 : 하나님의 얼굴, 환도뼈 위골은 옛사람 야곱을 깨뜨린 하나님의 은혜의 흔적이요 사랑의 가시(고후12:7-10, 갈6:17)

 

- 느낀 점

오늘 말씀처럼 야곱이 위기를 맞았을 때 사신을 보내고 예물을 보내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나름 꾀를 냅니다. 그러나 그는 근본적인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람과 돈과 꾀가 그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해결책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또한 문제 많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 역시 그러한 문제 많은 세상에 살아가고 있으며 쉽게 그 고통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론 사람을 의지하고 돈에 기대어보고 나름 지혜를 모아보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의 때에 야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의 손길은 야곱의 의사와 관계 없이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야곱의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야곱이 싸우고 있는 그 싸움이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함을 아시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야곱의 삶에 개입하셨습니다. 참으로 주님의 사랑은 놀랍습니다. 저의 삶을 돌아보면 바로 야곱의 어리석은 모습이 자주 드러납니다. 세상적 관점으로 세상의 일을 풀어가려 했던 어리석은 삶이 많았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 순간도 바로 설 수 없는 연약한 나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의 긍휼하심만이 나의 소망이요 힘이 되십니다. 야곱처럼 하나님과의 처절한 싸움이 나에게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세상과의 영적 전투에서 이기고 싶습니다. 나의 얍복강은 바로 여기입니다. 바로 지금이 그런 싸움을 싸울 때입니다.

 

- 결단과 적용

야곱의 삶에 사랑으로 개입하셔서 야곱에게 싸움을 거시고 야곱의 진정한 만능열쇠가 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야곱이 사람과 돈과 자신의 꾀와 싸우지 말고 하나님과 싸우라 하시며 친히 그의 싸움의 파트너가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리하여 야곱의 삶이 진정으로 회복케 하시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흔적을 지니고 믿음의 순례길을 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저의 삶이 야곱의 삶을 닮아가길 소망합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하나님의 기쁨 된 순례의 길을 가길 원합니다. 세상을 의지 하지 않고 오직 주님과 씨름을 하며 주님의 장중에 붙잡힌바 된 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다짐해 봅니다. 성령님께서 사랑으로 강권하여 주시며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오직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며 주님의 신실한 청지기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날마다 십자가 은혜의 보좌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시며 작은 일에 충성하는 믿음 있는 자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예배가 삶의 최우선이 되게 하시며 섬김과 나눔의 일상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