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남창우목사

“믿음의 사람은 미쳐서 산다” (에베소서5:15-21)

새벽지기1 2018. 9. 23. 18:52


“믿음의 사람은 미쳐서 산다”

                                                           

설교일시 : 2018. 4.22

설 교 자 : 남창우목사

성경말씀 : 에베소서5:15-21

 

 

한국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의 어느 여성이 죽음을 앞두고 남긴 글 중에 ‘내가 여기서 배운 그 하나님께서 저에게 장난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는 있습니다. 이 글을 깊이 생각해 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그 가정은 예수 믿는 가정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이 한국 땅에서 그리고 기독교 가정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어려워진 세상, 미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 악하고 힘든 세대 가운데서 우리들이 패배자가 아니라 승리자로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승리의 비결이 어디에 있습니까? 오늘 읽을 말씀 중 19-21절에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하며 피차 복종하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삶입니다. 얼마나 위대한 삶입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 세상 문제가 해결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 그 어느 곳에 가서도 찾을 수 없는 위대한 삶이 여기 말씀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길 축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어떠한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모두가 냉소적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노랫말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시와 찬양 그리고 신령한 노래는 없습니다. 모든 세대가 자기 말만 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면 이러한 혼탁한 세상에서 어떻게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감사하며 피차 복종하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이 승리 하는 비결이 여기 18절 말씀이 있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이것이 비결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술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서 술에 미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술의 힘으로 살아가지 말고 성령님의 힘에 의지하여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설령님께서 나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삶을 살아가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순절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은 상령의 말하게 하심을 방언을 했습니다. 성령에 충만하고 성령에 사로 잡혀서 성령의 다스림과 지배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충만하여 술에 취해 살아가는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았을 때 술에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성령에 취했던 것입니다. 아기를 갖지 못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엘리 제사장은 술에 취했냐고 책망했습니다. 이에 한나는 대답합니다.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취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악한 세대가운데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하나님께 취하여 살아가는 길 뿐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미친 사람이라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보고 미쳤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로 미쳐야 합니다. 그것이 잘 미치는 것이고 곱게 미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으며 교회를 다니지만 여전히 하나님께 미치지 않은 채로 살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광신자나 맹신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성령에 취해 예수에 미쳐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한편 우리 믿는 사람을 향한 사탄의 전략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적당히 미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 마음으로 나뉘게 합니다. 그러니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게 만듭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의 소욕을 거스립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평안이 없고 기쁨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미치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힘과 능력이 우리의 심령을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께 미칠 수 있게 되나요?

첫째는 말씀 충만입니다. 말씀을 다시 봅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말씀 안에 있습니다. 말씀에 사로잡히라는 것입니다. 말씀에 사로잡히면 모든 것이 다 해석이 됩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주인이시고 우리 역사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문재를 바라보게 되면 하나님의 뜻이 드러납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는 분이 가장 강한 분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강하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해도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으면 가능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사람은 과거를 후회하지 않습니다. 현재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고 말씀을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여 그 말씀이 기적이 되는 놀라운 체험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축원합니다.

 

둘째는 성령 충만입니다. 18절 말씀을 다시 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시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술에 취해 살아가던지 아니면 성령에 취해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성령에 취하지 않으면 술에 취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술이라는 것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혼미케 하고 삶을 찍어 누르는 세상 사람들이 열광하는 목을 매는 그 무엇을 말합니다. 마구는 우리의 그러한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귀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 것들에 미쳐서 살아가도록 미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에 미치지 않으면 세상 것들에 미치게 됩니다. 우리는 미친다면 차라리 말씀에 미치고 성령에 미쳐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완전히 미쳐야 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미쳐야 합니다. 우리는 이런 미친 세상을 살아가려면 말씀에 미쳐야 합니다. 이 미친 세상을 구원하려면 우리는 더 올바르게 미쳐야 합니다. 귀신이 미치게 한 세상이라면 귀신보다 더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이 보내신 성령님에 미쳐야 합니다.

 

 

말씀 묵상과 믿음의 결단

 

1. 말씀 관찰 및 묵상

 

(15) 지혜롭게 행하라 - 성실과 자기 성찰,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라.

(-17) 주의 뜻을 이해하라 -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에서 매 순간을 주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순종할 기회로 삼아 하나님의 시간에 참여하라, 빛의 일을 하라,

(-18) 성령으로 충만하라. - 세상에 취하지 말고 오직 성령에 취하라. 영적 감각을 마비시키는 죄를 멀리 하고 진리의 성령이 나를 주장하게 하라.

(-21) 신령한 노래로 화답하라. -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를 소유한 자이다. 지혜의 열매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종이다. 그리스도인은 허망하고 무익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선용한다. 지혜는 시간 가치 활용이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에 의해 충만하게 된 자이다. 예배와 교제와 찬송과 감사와 피차 복종은 성령 충만의 산물이다. 술취함은 신령함의 상실이다’(방광덕목사).

 

 

2. 말씀 적용과 믿음의 결단

 

1) 주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고 있는가?

: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는 말씀을 마음에 되새겨 봅니다. 오직 주님의 뜻이 나의 삶에 실현되기를 원하지만 여전히 주의 뜻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세상 논리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보다는 세상의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보다는 세상의 논리로 살아갈 때가 많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는 말씀을 습관처럼 되 뇌이며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의 문제에 영적 감각을 상실한 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여전히 실제적 삶에 마음을 빼앗겨 사라가고 있지만 성령님께서 순난순간 깨닫게 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고 계심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오직 부족하고 연약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인자하신 손길만이 나의 소망이 됩니다. 당장의 생활에 불편함이 있지만 예배가 우선이 되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음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무엇보다도 물질의 불편함 때문에 물질의 유혹에 미혹되지 않고 여기까지 감사함으로 지내게 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러한 중에 때를 따라 도우시는 주님의 은총을 체험하며 살아갈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2) 세상에 취해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고 고백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이 고백이 삶으로 증거 되고 있는지 두렵고 떨림으로 자신을 돌아봅니다.

 

무엇보다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진정 나의 주인은 누구였는가를 돌아봅니다. 진정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취해 살아왔는지, 성령 충만하여 살아왔는지 돌아봅니다. 마음의 시작은 말씀 안에서 살아가려 무던히도 애를 쓰고 살아온듯한데 그 열매를 돌아보면 여전히 함량미달입니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닮았습니다. 심판의 도끼가 뿌리에 이미 닿은 것은 아닌지 두렵기까지 한 적도 있습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이 아니면 분명 지금의 나는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만이 나의 삶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보다 세상의 명예를 그리고 세상의 부를 쫓았던 날들도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자기합리화에 익숙해지고 두 마음을 품고 두 주인을 섬기며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조용히 하나님 앞에서는 그렇습니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질로 인하여 힘들어할 때 기도하기보다 도움이 될 사람을 먼저 생각했고, 힘들어할 때 하나님의 위로보다 사람의 위로를 그리고 사람의 따뜻한 품을 그리워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조언을 구하는 이들 앞에 위선의 모습에 익숙했던 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그러한 나의 모습과는 달리 하나님의 인자하신 손길은 여전히 나의 곁에 게셨습니다.

 

3) 성경 말씀과 성령 충만이 답이다.

하나님 앞에 정직하며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며 살아가자고 수없이 다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만큼 넘어졌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아주 조금씩 주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듯해 얼마나 감사한지요. 말씀이 꿀송이 보다 더 달다 라는 고백은 여전히 낯설지만 나에게 성경 말씀과 성령 충만이 답이다 라는 선언에는 공감을 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 사실을 깨닫고 감사한 이후 설익은 고백의 글이나마 믿음의 벗들과 나눌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적 멘토들을 만나게 하시고 믿음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믿음의 벗들을 허락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들을 통하여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비와 하나님의 경륜은 저의 믿음의 지경을 확장시켜 주고 있고 이들과 더불어 믿음의 순례길을 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복된지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를 장충교회로 인도하시고 시니어제자반훈련을 받게 하심도 분명 주님의 강권적인 은혜 베푸심입니다. 그간 기도해왔지만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이 훈련을 통하여 이루어 갈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직도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 건강과 시간의 부족함으로 조금은 아쉽지만 지금까지 베푸신 은혜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를 계속할 수 있는 믿음도주시고 건강도 주시고 열심도 주시옵소서!

 

이어지는 믿음의 여정이 주님께서 베푸시는 자비하심으로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길 간구해 봅니다. 말씀을 더 가까이 하며 성령님의 세미한 음성에 민감하길 소망해 봅니다. 말씀 묵상글을 작상하며 나눌 때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섬기게 하시옵소서! 무엇보다도 아직 구원에 이르지 못한 이웃들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녀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시옵소서! 믿음으로 역사하는 사랑을 더하셔서 견실하여 흔들리지 않게 하시옵소서. 중보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