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남창우목사

"모세와 같은 아이 되게 하소서” (출2:1-10)

새벽지기1 2018. 9. 26. 07:10


"모세와 같은 아이 되게 하소서”                                                         

 

설교일시 : 2018. 5.6

설 교 자 : 남창우목사

성경말씀 : 출2:1-10

 

서울시에서 발급하는 ‘어르신 교통카드’를 받게 되면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첫째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닌가, 둘째 타인에 대해서 관대해지는 것이 아닌가, 셋째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을 보는 눈이 항상 따뜻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그렇지만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 나이는 그런 성품으로 나타나야 되고 그 나이는 그런 인격으로 증명되어야 하는 것이 나이라 생각 됩니다. 모든 일에 자유로워지고 모든 일에 관대해지고 모든 일에 따뜻한 사람이 되해지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주가 덕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들어보셨지요? 재주보다 덕이 중요한다는 의미입니다. ‘엘리트보다 사람이 되라’라는 책의 저자 전해성씨의 가훈이 ‘재주가 덕을 넘어서는 안 된다’(德勝才)입니다. 이 가족은 학문적으로 아주 뛰어난 가족으로 미국 교육부는 이 가족을 연구 대상 가족으로 선정하여 발표를 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총신대학교의 교훈도 함께 기억해 봅니다. ‘신자가 되라. 학자가 되라. 성자가 되라. 전도자가 되라. 목자가 되라’ 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빠졌습니다. ‘인간이 되라’가 빠졌습니다. 그 무엇이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기회가 되면 그곳에서 이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오늘 준비한 말씀은 모세와 같은 아이가 되면 좋겠다는 기도와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주님, 우리 교회 안에 민족을 구하고 나라를 구하는 하나님 나라에 온전히 쓰임 받았던 모세와 같은 어린이들이 많이 나오게 하시옵소서! 여러분 그 모세는 어떤 모세입니까?

 

첫째로, 모세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여 하나님과 사람 앞에 귀하게 쓰임을 받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D L 무디는 모세의 생애를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모세는 처음 40년 동안 자신을 대단한 인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그리고 그 이후 40년 동안을 자기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살았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40년은 이 아무것도 아닌 나를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면 위대한 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첫째로, 모세는 왕자로 있을 때 무엇인가를 다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미디언 공야로 쫓겨 간 40년 동안에는 자신은 이 세상에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불러주시고 하나님께서 들어 써주시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새겨야 할 것은 내가 어떠한 사람이 되고 내가 어떤 능력을 기지고 내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내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셨느냐 안 계셨느냐 는 것으로 판명이 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들의 겉모습만 보지 말고 그 안의 배후에 게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생각할 때 꼭 하나님을 통하여 그 이이들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러할 때 그들 안에 하나님이 계심을 깨닫게 되고 아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도 달라질 것이고 그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과 성품을 닮은 자로 자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둘째로, 모세는 모든 환경을 뛰어넘는 전천후의 모든 것을 다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 앞에 쓰임 받은 위대한 일꾼들은 원만하고 넉넉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요셉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몸씨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 비결은 하나님의 동행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그가 형통하였더라’. 요셉은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하나님이 개입하셨고, 하나님이 간섭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환경을 탓하지 않게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 내 인생가운데 하나님이 계셨는가 안 계셨는가를 따져 볼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환경을 탓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이 계시는가 그렇지 않은가로 살펴야 합니다. 모세도 그러했습니다. 그는 무지막지한 세상 가운데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 속에서 모세가 살 수 있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그래서 타의 추종을 불허 할 정도로 높은 자리에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우리를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존귀한 자요 보배입니다. 우리가 환경을 탓할 것이 아니리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금수저인가를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은 자기를 이깁니다. 나의 모자란 것을 하나님이 채워주십니다. 못난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대단하고 위대한 사람이니까? 이런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 안에 사는 사람은 교만하지도 열등감에 빠져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지옥의 땔감으로밖에 쓸모없는 우리가 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세상이 우리를 이기지 못합니다. 우리를 넘어뜨리려면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이겨야만 가능합니다. 이를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셋째로 모세는 그 부모로부터 하나님 앞에 맡겨진 사람입니다. 모세가 모세가 된 것은 그 어머니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내어맡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린 모세를 키우는데 한계에 이르자 그 어머니는 하나님께 맡기는 위탁의 신앙을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의욕을 상실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맡기면서 나의 욕심을 내려놓고 관심을 가지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기도해야하는 것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의 지혜에 의지하여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주저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세상의 기준에 따라 자녀들을 양육하면 비록 기독인의 자녀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최우선에서 밀려나고 맙니다. 하나님이 최우선 되는 자녀로 양육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붙잡아 주는 인생으로 자녀가 자라야 합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모세와 같은 아이가 되게 하소서 기도해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키운 아이였습니다. 그 어머니가 키운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의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있어 자신과 세상을 이긴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는 부모가 키워서 잘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키워서 잘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위하여 ‘모세와 같은 아이가 되게 하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말씀 묵상과 나의 삶 돌아보기

 

1. 나는 어른인가?

 

1) 서울시 어르신 교통카드를 발급받다.

목사님의 말씀 중에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로 인하여 나의 나 됨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 또한 올해 초 서울시 어르신 교통카드를 발급 받았습니다. 그 카드를 동사무소에서 발급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묘한 생각에 사로잡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적지 않은 편리함에 조금은 매력을 느끼기는 하나 왠지 묘한 감정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만큼 나도 나이가 들었다는 징표이기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그 카드를 이용함에 제법 익숙하지만 그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반카드와는 다르게 소리가 나는 것이 왠지 나이 듦의 표시 같아 겸연쩍게 되기도 합니다.

 

2) 나에게 어른다움이 있는가?

목사님의 말씀 가운데 어르신이 된다는 의미를, 첫째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닌가, 둘째 타인에 대해서 관대해지는 것이 아닌가, 셋째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을 보는 눈이 항상 따뜻해지는 것이 아닌가 라고 말씀 하셨는데 나에게 그런 어른다움이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삶의 연륜이 인격의 성숙으로 나타나고, 믿음의 연륜이 신앙 성숙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것이 나의 기도제목이기에 어른이 의미하는 바를 신앙인의 관점에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믿음의 고백이 삶으로 증거 되며 믿음 있는 자로 하나님의 기쁨 되는 성숙한 삶아가길 오랫동안 기도해 오지만 여전히 하나님과 이웃들 앞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분명 주님의 저울에 달아볼 때 함량 미달이지만 나를 긍휼이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고 자라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2. 나의 삶 돌아보기

 

1) 나는 신앙적으로 성숙한가?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어르신의 인격적 요소에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 부끄럽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구원에 이르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으로 제법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하고 돌아보니, 여전히 세상에 매여 있는 성숙하지 못한 나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엇보다도 물질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때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주님께서 주신 자유마저 빼앗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이럴 때마다 주 안에서 자족하며 감사할 수 있길 기도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를 베푸셔서 하나님과 화목케 하셨는데 그 은혜를 입은 자로 세상을 살아갈 때에 화평의 통로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그 사랑에 빚진 자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웃 사랑이 인격적인 관계로 이어지며 이웃의 좋은 벗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그 놀라운 사랑을 받은 자로서 이웃에 대하여 마음이 열려 있는지, 그리고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이웃에 대하여 얼마나 관대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돌아봅니다. 행여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로 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만홀히 여김을 받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복음의 거침돌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나의 믿음의 여정 가운데 세상을 보는 눈과 사람을 보는 눈이 항상 따뜻한가를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가는 자로서 나의 마음이 더 넓어지고 부드러워지며 세상을 바라보되 보다 긍정적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관점을 갖고 살아가길 원하며 기도하고 있지만, 기도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말씀이 답이기에 오늘도 말씀 묵상 가운데 나를 돌아보게 하심에 감사하게 됩니다. 좋은 교회, 좋은 영적 멘토, 좋은 믿음의 벗을 허락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믿음의 순례길을 가는 동안 나의 믿음의 인격이 성숙되며 하나님과 이웃들을 사랑하며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좋은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2) 한나와 은혜를 위한 기도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 가운데 구원에 이르게 하신 후 나에게 주신 큰 선물이 아내를 만나게 하심이고 나아가 자녀를 주심입니다.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결혼과 자녀에 대한 꿈을 갖고 있지 못한 나였기에 얼마나 놀라운 은총으로 다가왔던지 새롭습니다. 두 딸을 주심에 얼마나 감격하고 감사했던지. 오늘 모세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보면서 두 딸을 키울 때 어떠한 마음이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한나를 주셨을 때 그리고 2년 뒤 은혜를 주셨을 때 이름을 지으면서 아내와 함께 기도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물이었기에 한나라 이름 지었고 하나님께서 또 은혜를 베푸셨구나 하여 은혜라 이름 지었습니다. 두 아이를 위하여 기도하며 그리고 주님의 사랑으로 또한 믿음의 본을 보이며 키우고 싶은 소망을 갖고 나름 열심을 하였지만 여전히 부족했던 나의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자하신 주님께서 친히 두 아이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심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무엇보다도 두 아이를 키우면서 진정으로 하나님께 맡겨진 하나와 은혜였는지 돌아보면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지혜가 아니라 나의 마음과 지혜로 키우려했던 것은 아닌지. 그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며 주님의 사랑으로 기도하며 키웠는지. 그러나 돌아보면 주님께서 그들을 친히 맡아주셨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아내의 건강에 이상이 있었고, 그리고 20여 년 전에 하나님께서 아내를 먼저 부르셨지만 하나와 은혜가 여기까지 오게 하심은 오직 은혜 베푸심입니다.

 

바라기는 한나와 은혜가 믿음 있는 자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어머니의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며 그들의 삶이 바른 예배된 삶이 되며 견실하여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한나가 믿음의 며느리요 믿음의 아내요 믿음의 어머니로 잘 지내고 있기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믿음 있는 현숙한 여인 되면 졸겠습니다. 은혜에게도 속히 믿음의 배우자를 허락하셔서 어머니가 다하지 못한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면서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켜 주시며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총을 베푸셨던 하나님께서 이들의 삶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며 이웃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는 아름다운 믿음의 여정이 되면 좋겠습니다. 바른 신앙, 바른 예배, 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나의 기도에 늘 응답하셨던 하나님께서 두 딸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게 하셔서 훗날 믿음의 삶을 위하여 무던히도 애를 썼던 아버지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가정의 진정한 목자 되심을 찬양합니다.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에 귀가 열리고, 베푸시는 사랑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믿음의 길을 갈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져가는 믿음의 순례길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