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나눔
“‘쿤타킨테’라는 주인공으로 유명한 「뿌리」의 작가 알렉스 헤일리가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편집자로 근무할 때의 일화가 떠오르는군요.
그는 세계 명작을 요약해서 잡지에 권말 부록 형태로 올리는 일을 했습니다.
세계의 명작을 독자가 읽기 쉽게 원고 분랑을 줄이는 것이 편집 방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노인과 바다」 는 단 한 글자도 줄일 수 없는 작품이었다고 회고합니다.
동양 고전 「여씨춘추」 를 두고 여불위가 이 책에서 한 글자라도 빼거나 보탤 수 있다면
천금을 주겠다고 한 ‘일자천금’의 고사가 떠오르는 일화이지요.
이 말은 완벽한 명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원재훈 저(著) 「상처 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비채, 33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원재훈 저(著) 「상처 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비채, 33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의 완벽함을 위하여 2백 번 이상이나 고쳤다고 합니다.
슬슬 넘어가야 할 것이 있고, 완벽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둘을 구별할 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 둘을 구별할 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김훈의 「칼의 노래」의 첫 문장입니다.
김훈은 첫 문장을 쓰면서 “꽃은 피었다”로 했다고 했습니다.
무수한 몸부림 끝에 선택한 것은 꽃은 피었다가 아니라 “꽃이 피었다”였습니다.
꽃은 피었다와 꽃이 피었다의 그 미묘하고 도저한 차이가 무엇일까요.
작가는 한 끝 차이에 혼을 싣고자 한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으로 다가갔습니다.
유대인에게는 유대인 같이,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자신도 율법 아래 있는 자처럼 보이게 하였고,
약한 자들에게는 자신도 약한 자처럼 되었습니다.
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기 위하여 유연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기 위하여 유연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영지주의를 비롯한 이단 사설 앞에서는 십자가의 복음을 ‘완벽한’ 논리로 사수하였습니다.
한 오리의 헛점도 없이 완벽하게 증거하였습니다.
완벽해야 할 때와 유연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완벽해야 할 때와 유연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고전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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