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흔들려 본 사람

새벽지기1 2018. 8. 17. 05:58


인문학 나눔

“비바람이 흔들 때 뿌리째 뽑히지 않고 견디는 방법은
비바람에 온몸을 맡기고 같은 방향으로 리듬을 타며 흔들리는 것이다(중략).
그래서 강한 생명체보다 부드러운 생명체가 오래 산다.
많이 흔들려본 사람이 다른 사람도 뒤흔들 수 있다.
흔들린 경험이 부족하면 외부의 작은 힘에도 쉽게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스스로를 흔들거나 제3의 힘에도 의해 많이 흔들려봐야 한다.
지금 흔들리지 않으면 나중에 더 심하게 흔들릴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흔들려본 사람은 웬만한 세파에 휩쓸리지 않는다.”

유영만 교수 저(著) 「체인지(위너스북, 125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도종환 시인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고 하였습니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서도 천 번은 더 흔들립니다.
문제는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잡는 것이지요.

시인 장태평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이 든 나무 바람에 너무 많이 흔들려보아서 덜 흔들린다”
나이 든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는 법을 압니다.
바다에 파도가 항상 있듯이, 인생에는 바람이 항상 붑니다.
따라서 바람에 흔들거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잡초가 강한 것은 바람이 불 때마다 몸을 흔들되 뿌리를 깊게 하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몸을 낮추어야 합니다.
또한 몸을 흔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바람이 불 때마다 뿌리를 깊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람을 맞이하는 법입니다.
잘 흔들려 본 사람이 맷집이 강합니다.
또한 흔들리는 사람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흔들 수 있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