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 기독교를 만나다·한재욱목사

선택

새벽지기1 2018. 4. 18. 06:30

인문학 나눔


“ □ilk 의 공백 안에 글자를 넣어서 낱말을 만드는 문제인데.
M 자를 넣으면 밀크milk가 되고 S 자를 써넣으면 실크silk가 될 것입니다.
삶이란 결국 이런 빈칸 메우기와 같습니다.
반은 운명처럼 주어진 문자가 있고,
그 옆에는 마음대로 자신이 써넣을 수 있는 자유로운 공백이 있습니다.”

이어령 저(著) 「젊음의 탄생(마로니에북스, 192-193)」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기독 메시지
삶은 하나님이 절대 주권으로 주신 것과, 나의 선택 사이에서 만들어집니다.
‘가지 못한 길’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어진 것이고,
‘가지 않은 길’은 내가 선택한 것입니다.
부모님,태어나 자란 환경,재능, 외모 같은 것들은 나의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절대 주권입니다.
이것은 그대로 받아들이며 의미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식은 선택할 수 없지만 사위는 고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선택하며 살아야 하는 길이 있다는 뜻입니다.
주님이 주신 타고난 얼굴이 있지만, 지금 내 얼굴은 그간 스스로 선택해온 결과로서의 얼굴입니다.
정보 과잉으로 선택이 더욱 어려워진 시대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선택이 중요하다는 뜻이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선택을, 너무 쉽게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냥꾼들의 말을 들어 보면, 토끼들은 주로 여름보다 겨울에 미끼를 잘 문다고 합니다.
그만큼 궁핍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지면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하나님은 선택의 기로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러한 약속을 하셨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뇨? 그 택할 길을 저에게 가르치시리로다.” (시25:12)
선택에 앞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욕심으로 어두워진 눈을 내려놓고
신실한 예배와 깊은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앙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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