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권인목사

하나님과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사물, 모든 피조물)과 화해하라

새벽지기1 2018. 2. 4. 08:41


샬롬! 찬미예수

 

화(和)와 관련한 소망의 언어들


사랑과 애정이 흐르는 정다운 분위기를 화목(和睦)하다 일컬으며,

화목한 분위기를 화기(和氣)라 하고,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화기에 찬 분위기를 화기애애(和氣靄靄)하다고 말한다.

마음의 평안함을 이르는 말이 화평(和平)이고,

서로 정답게 어울림을 화합(和合)이라 하며

시나 노래로 답하는 것을 화답(和答)이라 한다.

사이좋게 부르는 사랑의 합창이 아름다운 화음(和音)을 이루어내고,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평화를 증진하는 화친(和親)을 맺게 된다.

상대방을 환영하며 얼굴에 드러나는 온화(溫和)하고 환한 빛을 화색(和色)이 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단어는 대부분 모든 사람과의 관계적, 상대적 용어이다.

나 혼자만 성결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펼쳐나가야 하는 신앙의 주제다.

이 모든 것을 깨고 서로 화합하지 못해 사이가 좋지 못한 것을 한 마디로 불화(不和)라 하고,

다툼을 그치고 푸는 것을 화해(和解)라 한다.


모든 고대의 역사도 이 화()를 중요하게 여겼다.

한자어로 화(和)는 중요한 사회질서와 윤리의 기초였다  

돌이켜보면 수많은 세월 동안 개인과 국가와 인류 사이에도 '불화'는 모두에게 갈등과 불행을 가져다 주었다.

가정에도, 이웃에도, 사회에도, 사업에도, 교회에도 끊임없이 불화가 있다.

그러므로 승패의 논리, 대결 논리로는 결코 화평을 이룰 수 없다.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었다(엡2:1-5).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로 영적인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그때에 우리는 세상 풍조를 따르며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을 따라 살고,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들을 섬기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엡2:4-5)


하나님이 보내신 화친의 선물, 화목제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고후5:20절의 '화목'(harmony, peace, concord), 사전적(辭典的)으로, "다툼이 없이 즐겁고 다정함"

"서로 뜻이 맞고 정다움"이라는 따뜻한 뜻을 가지고 있다.

대신 '화해'(reconciliation)의 사전적(辭典的) 의미는, "싸웠던 상대방들이 서로를 용서하는 것"이다.

바로 이 의미 때문에 화목이 아닌 화해라고 해석하면 더욱 좋다.

하나님과 화해(和解)해야 화목(和睦)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화해"라는 의미는 아담 한 사람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죄를 짓게 되었고,

그로부터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은혜의 동산에서 쫓겨나 사망의 길 멸망의 길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축복과 은혜의 교제가 다시 시작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화해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보내신 화친 선물 예수님은 바로 죄 아래 있는 우리를 위한 선물이다.

하나님이 그 선물을 친히 우리를 위해 준비시켜 주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화친할 그 선물을 갖고 하나님 앞으로 나가면 된다.

하나님과의 화해는 우리의 구원이다.

하나님과 화해하지 못한 상태는 고통과 저주를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이 놀라운 일을 이루고자 스스로 십자가 위에서 제물이 되셨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우리를 위한 화목제물"(요일2:2)이라 부른다.


종교도 많고, 철학도 많고, 가르치는 자도 많지만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화해를 가져올 분은 예수님밖에 없다.

에베소서 214절에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라고 말씀한다.

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평화를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해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이다.


화목케 하는 직분을 받은 우리


구원받은 자가 부여받는 독특한 직책은 '화목하게 하는 직분'이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고 소외된 상태에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화목하게 한 것처럼

크리스천들도 세상과 하나님 사이를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받았다(고후5:18).

그리스도를 대신한 사신(使臣)인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처럼

오늘 우리도 우리의 삶의 현장인 일터에서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바울이 말하는 '화목'은 성도들 간 화목이라기보다 구원론적인 의미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대사’(ambassador)라는 직책(고후5:20)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화목의 직분

예수께서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전도의 지상명령과도 일치한다(28:19, 16:15, 21:16, 1:8).


관계 회복, 화목, 화해, 화평, 평화 등 우리가 어떤 단어를 사용하던 그것은

오직 주 예수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가능했던 것이다.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있다"에서 "잇다"로 나아가야 한다.

"가지고 있는 자"로 만족하지 않고, "가진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서로를 잇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 세상은 많이 가진 자를 필요로 하지 않고 서로를 잇기 위해 힘쓰는 자를 필요로 한다.

잇는 자가 많아질 때에야 비로소 이 세상은 하나님 나라로 변해갈 것이다.

무엇보다 서로를 잇고자 하는 노력은 자기 유익 추구나 자기 자랑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희생을 통해 서로를 잇는 노력이다.

곧 화해와 관계회복에 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여기서 우리가 눈 여겨 살펴보아야 할 것은 세상을 하나님과 화해케 하는 실로 엄청난 복이

천사들에게 맡겨진 것이 아니라 우리 믿는 자들에게 맡겨졌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18);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19).

이 복된 사명을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

이와 같은 말씀을 깨닫는 자의 마음은 이미 성령으로 충만하여 햇살이 화사(華奢)하게 비치고

곱고 밝은 마음에 "행복하여라 심령이 가난한 자여" 노래할 수 있으리라. 


하나님과 화해하라.

나 자신과 화해하라.

모든 사람들(사물, 모든 피조물)과 화해하라.


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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