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강해지는 다윗의 집이 있고, 점점 약해지는 사울의 집이 있다.
사울은 무명의 사람이었는데, 이스라엘 초대 왕으로 세워지는 영광을 안았다.
40년간 이스라엘을 왕으로 통치하였다. 40세에 왕이 되어 80세에 죽었다.
우리 나라는 5년간 통치하는 왕을 다시 뽑기 위해 후보들이 정해져 가는 과정에 있다.
미국은 4년간 통치하는 왕을 다시 뽑기 위해 후보들이 확정되고 있다.
그런데, 사울은 4년도 아니고, 5년도 아니고, 40년을 선거 걱정 없이 통치하였다.
그의 가문에서 영원히 왕이 세워졌을 수도 있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거늘”
그러나 사울은 불순종으로 인하여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왕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끝이 좋아야 하는 것이다.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터에서 같은 날 세 아들과 함께 죽었다. ,
자신은 부상 당한 채로 자신의 칼로 자살하였다.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삼상31:4)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의 머리를 베어 자기들의 신당과 사방에 보냈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아졌다.
사울의 군사령관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옹립하였다.
그러나 이스보셋은 두 해 동안 겨우 왕노릇을 하고 부하들에 의해 배신 당하고 살해 되었다.
그 두 집의 전쟁 상황을 간략하게 표현해 주는 것이 오늘의 본문이다.
(삼하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그러나 이 말씀은 사울과 다윗으로 대표되는 두 집의 전체 운명을 압축해 주고 있기도 하다.
사울은 처음에는 겸손한 사람이었지만 왕이 된 다음에는 점점 몰락의 길을 걸었다.
왕이 된 다음에 그의 교만이 그를 망하게 하고 그 집을 점점 약해지게 만들었다.
되고 나면 더욱 겸손해야 높여주는데, 어째들 되고 나면 그리고 기고만장일까?
사울 왕의 몰락 원인에 대해 성경은 무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첫째, 사울은 백성들이 왕을 구하는 죄로 인하여 그에 맞는 왕으로 세워졌다는 것이다.
그 태생부터가 문제였다고 보여진다.
(삼상8: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백성들의 수준따라 외모로 훌륭한 사울을 세우셨다. 성품에 대한 얘기가 없다.
(삼상9:2)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
준수하다는 것은 풍채가 썩 빼어나다는 뜻이다. 키도 백성들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다.
사울은 현대적으로 봐도, 외모상 아주 빼어난 남자로 갖출 것, 다 갖춘 사람 아닌가?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행13:22)와 대조가 된다.
마음의 중심이 사람을 이끌어 간다. 그래서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직 외모에만, 손에 가진 것에만, 관심을 쏟다가 기어코는 망하고 만다.
‘손의 익숙함’만 보고, ‘마음의 완전함’은 보지 않는다.
사울이 처음에 왕으로 세워질 때 매우 겸손해 보였지만, 그것도 중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중심에서 나왔다면, 그 이후 그가 보이는 행태가 그럴 수가 없다.
둘째, 사울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지키지 아니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이다.
상황이 급하다고 그는 사무엘 제사장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가 제사를 드렸다.
(삼상13:8-9)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이것은 망령되이 행한 것이었다.
(삼상13:13-14)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대로 살지 않는 것이 하나님께 망령되이 행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로 인하여 영원히 받을 복이 날아가고, 현재 누리는 복도 길지 못하고 만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사람을 대신하게 하고 만다. 기억하시라.
셋째, 하나님이 다시 기회를 주었지만 사울은 가식의 복종으로 왕권을 영영 잃고 말았다.
(삼상15:2-3)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
사울과 백성들은 아말렉 왕을 사로잡고,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은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을 진멸하였다.
사울은 거기다가 또 한 가지 죄를 더하였다. 그의 성품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삼상15:12)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하나님이 이기게 하신 것인데,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자기에게 돌렸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한다.
또, 사무엘의 책망에 사울은 회개할 줄은 모르고 변명하기에만 급급하다.
(삼상15:15)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이 변명은,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와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가 생각나게 한다.
그에 대한 사무엘의 대답이다. 우리가 꼭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이다.
(삼상15:19)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삼상15:22-23)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탈취하기에만 급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흔연스럽게 하였다.
부와 재물을 모으기에만 급하면, 하나님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하게 된다.
하나님이 뭘 선하게 여기시는지, 악하게 여기시는지, 판단할 능력도 두려움도 사라지고 만다.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것이, 탈취에만 급했던 죄를 변명하는 도구가 될 수는 없다.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면 그 악한 행위가 덮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울과 같은 사람들은 악한 죄를 짓고서도 이런 변명으로 일관하며 회개할 줄을 모른다.
이런 사람들은 재를 뒤집어쓰고 금식하며 죄를 회개해야 할 것인데도, 변명이 우선이다.
하나님이 그때 그때 응징을 안하시니까 하나님을 자기와 같은 줄로 안다.
때가 되면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고 공의이다.
(시50:21)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하신다.
순종 없는 제사, 말씀을 청종하지 않는 제물은 받지 않으신다.
우리는 말씀 대로 살지 않은 죄에 대하여 예배와 예물로 땜방할려는 경향이 있다.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하신다.
이 말씀은 거역과 완고한 것이 죽어야 할 죄라는 것이다.
말씀을 버리면, 왕권의 복을 잃게 된다.
우리도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청종하지 않으면, 왕권의 복을 잃고 만다.
하나님은 그때 그때 응징하시지 않고 회개를 기다리시지만,
우리의 죄를 낱낱이 드러내시고 심판하실 날이 온다.
이러한 사울의 죄가 결국은 쌓여서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지고 말았다.
사울의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우습게 알고 준수하지 않은 것이었다.
자기 편리할 대로, 자기 좋을 대로,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대로, 산 것이었다.
하나님은 40년 동안 왕권을 허락하셨지만, 사울의 집은 점점 몰락해가다가 사망으로 귀결되었다.
하나님은 기회를 주시고 참고 기다렸지만, 사울은 돌이킬 줄을 모르고 회개할 줄을 몰랐다.
차라리 왕이 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들이 성경에도, 역사에도 많이 많이 등장을 한다.
사울의 집과 반대로, 다윗의 집은 점점 강해져갔다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택하실 때 그의 중심에 있는 믿음을 보셨다.
(행13:22)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삼상16:7)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다윗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삼상17:37)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삼상17:47)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고난 속에서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앙망하였다.
(시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면서 영혼이 소생하였고, 의의 길로 가는 자가 되었다.
사울왕을 죽일 기회 두 번이나 있었으나 죽이지 않고 살려 주고 주님이 세우실 날을 기다렸다. .
나발의 악을 악으로 갚을려다가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말을 듣고 멈추었다.
시글락 성에서 백성들이 돌로 그를 죽일려고 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기를 얻었다.
그가 간음죄와 살인죄를 저질렀을 때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진심으로 회개하였다.
압살롬의 난 때 사울의 친척 시므이의 저주를 받고도 칼로 죽이지 않고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다윗의 집이 점점 강해져 간 것은 그의 믿음과 용기와 성숙과 인내의 결과였다.
다윗은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항상 지키며, 하나님을 항상 경외하는 사람이었다.
“여호와여 나의 부르짖음이 주의 앞에 이르게 하고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시119:169)
“내가 주의 법도들을 사랑함을 보옵소서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살리소서”(:159)
“내가 주의 법도들을 택하였사오니 주의 손이 항상 나의 도움이 되게 하소서”(:173)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구원을 사모하였사오며 주의 율법을 즐거워하나이다”(:174)
다윗은 시편 1편 말씀대로, 여호수아 1:8 말씀대로 산 사람이었다.
(시1:1-3)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수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우리 앞에도 사울의 길을 가야 할지 다윗의 길을 가야할지 선택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사울의 길을 선택하면, 사울의 집처럼 점점 약해지고 말 것이다.
우리가 다윗의 길을 선택하면, 다윗의 집처럼 점점 강해지고 형통하게 될 것이다.
두 집의 결말을 보면서, 우리 집이 가야할 길을 선택해야 한다.
다윗을 본받아 항상 기도하며, 말씀을 순종하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자.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자.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영생을 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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