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뇨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뇨 하리니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롬 9:19-20)
그렇다면 혹자들이 바울에게 질문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죄 가운데 버려두어서 죄를 지은 사람들을
하나님이 허물하시고 정죄하시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지 않느냐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이 죄 짓지 않도록 붙들었다면 그들이 죄를 짓지 않았을 것 아니냐는 질문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할 수 있느냐 즉 하나님이 버려 두신 그 뜻을 누가 거스를 수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그럴듯한 질문이지만...
바울의 대답이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의 교만함을 후려 칩니다.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즉 네가 감히 누구이길래 하나님을 윽박지르고, 하나님께 대드느냐는 것이죠.
문제는 모든 죄인들의 마음 속에 이렇듯 하나님을 힐문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왜 세상이 이 모양이냐는 둥
내 인생은 왜 이모양이냐는 둥
교회가 왜 저렇냐는 둥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리고 하나님을 윽박지르는 마음이 바로 죄성의 본질 중의 본질인 것이죠..
바울은 말합니다.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피조물은 피조물의 자리를 지켜라 이겁니다.
피조물이 피조물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겸손입니다.
피조물이 창조주께 대드는 것이 바로 교만입니다.
피조물이 창조주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죄성입니다.
모든 피조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행하실 때
피조물은 겸손하게 그 뜻에 순종하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겸허한 마음으로 감사하고 찬양할 것은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고, 택하시고, 예정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은혜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훌륭한 인격을 가졌기 때문도 아니고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헌신적이기 때문도 아니고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고상한 사람들이기 때문도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 믿게된 많은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 심한 악을 행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그 이유는 신비에 속한 문제이지만
목적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시려고 입니다.
하나님이 미리 예비하신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백성이 되게 하시려고 입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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